
불안의 끝에서 성취하다 - 치의예과 정시 합격 후기
박한별
2024-09-16 12:44
조회수 546
1.소개
안녕하세요? 이번에 강릉원주대 치의예과에 입학하게된 박한별이라고 합니다. 저는 재수를 거쳐 정시로 입학했습니다.고등학교 시절 평범한 일반고에서 내신 4점대였었고, 수시로 대학에 가기엔 부족해서 정시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심신의 안정용으로 수시 논술을 몇 개 지원하긴 했습니다만, 따로 논술 준비를 안 해서 시험장에는 가지 않았습니다ㅎㅎ)
2.에듀셀파 선택 계기
재수를 결심한 이후, 저는 독학기숙학원을 가길 원했습니다.전 강의 들을 때 집중을 잘 못하고,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독학을 선호했고, 전반적인 생활 관리가 확실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통학보다는 기숙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기숙을 선호했습니다.
이렇게 정한 기준에 따라서 학원이 총 3개가 있었는데요. 그 중 여학생 전용 기숙은 이곳이 유일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방학 때 남녀가 같이 있는 기숙학원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하기 위해 있던 짜잘한 규칙들이 저에겐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매점 시간을 분리한다던가, 이용할 수 있는 계단이 다르다던가, 심하게는 여학생 바지길이를 규제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학생 전용인, 이곳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3-1. 과목별 공부법
평범한 일반고에서 4점대 내신을 받았던 저는 모든 과목이 부족했습니다.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으로 대학을 가기로 마음 먹은 후, 저는 그동안의 공백을 메꾸기에 늘 시간이 부족했고, 그래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어떤 공부든 해당 분야를 마스터하기위한 방법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개념을 분류하고, 반복해서 익히기’입니다. 한 칼럼에서 제가 인상깊게 읽은 구절이 있는데요. ‘스스로를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고 학습시켜라’ 입니다.
내가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고, 오류가 나는 개념이 어디인지 찾아 그 부분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공부의 본질입니다. 과목별로 어떻게 이 방법을 적용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①수학
수학 문제집 커리큘럼은 획일적인데요, 주로 개념 문제집을 푼 뒤, 기출 문제집을 풀고, 마지막으로 n제를 풉니다. 아마 여러분 모두 다 이 순서를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문제집을 어떻게 풀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저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쓰면 될까요? 저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문제를 푼 뒤, 문제에서 활용된 개념에 순서를 매겨 정리해보았습니다. 2024 6월 모의고사 12번 수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예시의 내용에 집중하지 마시고, 문제 개념에 순서를 매긴다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집중해주세요!)
개념1 : 두 등차수열 제시되면, 두 공차의 관계 파악하기(an과 bn의 공차가 2배이다)
개념2 : 등차수열을 수직선으로 표현하기
개념3 : case가 적은 기준 찾기
이렇게 개념을 분류한 후, 내가 부족한 개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전 개념1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두 등차수열이 제시된 문제를 풀면서 개념1을 활용하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만약 제가 단순히 이 문제를 오답노트만 쓰고 넘겼다면, 개념1을 충분히 익히지 못 했을 뿐더러, 이미 알고 있던 개념2, 개념3을 계속 공부해 비효율적이었을 겁니다.
더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학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험생활 당시 저도 이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요. 당시엔 이 조언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수학문제를 어떻게 다양하게 풀 수 있는 건지, 그게 가능한 일인지조차 몰랐습니다.
다양한 수학선생님의 인강을 듣고, 각 선생님의 풀이방식을 비교해보면 됩니다! 제가 앞서 설명 드린 예시에서 개념1은 메가스터디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배웠고, 개념2, 개념3은 메가스터디 양승진 선생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여러 강의를 듣게 되면, 각 선생님만의 스킬을 배움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전 메가스터디 현우진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김기현 선생님, 장영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모든 선생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우진 선생님은 함수를 그래프로 해석할 수 있게 해주셨고, 양승진 선생님은 평가원의 출제 의도에 맞는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김기현 선생님은 개념을 활용해 정석적으로 도형을 푸는 것에 도움이 되었고, 장영진 선생님은 미적분 등비급수를 빠르게 푸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②국어
국어는 기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역 때, 수능 직전에 사설 모의고사를 2회 푼 것을 제외하고 오직 기출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현역 수능 때 백분위 99를 받았습니다. 재수 때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n제도 풀었지만, 늘 기출을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기출 공부는 크게 내용 이해와 문제 풀이를 익히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 내용이해
내용 이해는 지문을 읽어 나가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글자를 읽을 줄은 알지만, 생각보다 글을 읽는 데는 미숙합니다. 아마 어렸을 때 책을 읽기보다는 쿠키런이나 애니팡을 하며 놀았기 때문일 겁니다. 지문이 한글로 써 있으니 한국인인 우리는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버리세요.
어렸을 때로 돌아가 처음으로 글을 읽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하세요. 이 과정에서 메가스터디 강민철 선생님의 인강이 유용했습니다. 강민철 선생님이 지문을 읽으며 보여주시는 반응을, 내가 현장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지문에 대한 반응은 ‘여러 항목이 나열되어서 나간다면, 이를 목차로 여기고 글의 방향을 예측하기’와 같은 것을 말합니다. 제가 기출 공부를 크게 내용 이해와 문제 풀이로 나누었을 때, 여러분이 이 두 가지 항목을 목차로 여기고 글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시는 것이죠!
□ 문제 풀이
문제 풀이를 익힌다는 것은 평가원이 그동안 문제를 내는 패턴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문학 문제가 애매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아마 이 부분이 부족할 것입니다. 평가원이 확실하게 정답을 만드는 방식과, 확실하게 오답을 만드는 방식을 정리해보세요.
확실하게 정답을 만드는 방식은 자주 정답으로 출제되는 선지를 파악하면서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품 서술 방식에 비유가 있는지 판단하는 선지가 있다면, 전 무조건 옳다고 여기고 선지의 해당 구간은 넘어갔습니다. 문학 작품은 기본적으로 비유가 있기 때문에, 비유가 없다는 이유로 오답으로 처리된 선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오답을 만드는 방식에는 사건의 선후관계를 바꾸는 것이 있습니다. 사건A가 일어난 후 사건B가 일어난 것인데, 사건B가 일어난 후 사건A가 일어났다고 하면 확실히 틀린 것인거죠!
③영어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절대평가라는 점입니다. 만점을 위한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최대한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90점이 넘는 점수를 얻어내면 됩니다. 전 하루에 1시간 정도 투자했고 그 어떤 과목보다도 철저히 제가 부족한 부분만을 메꾸는데 집중했습니다. 전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능력과 모의고사를 끝까지 운영할 수 있는 체력이 부족했습니다.
□ 문장을 정확히 해석한다
원래는 문장에 알고 있는 단어들을 적당히 말이 되게 조합해서 막무가내로 해석을 했었는데요. 낮은 난이도의 문제에서는 이 방식이 통하지만, 정확한 해석이 중요한 고난이도 문제에서는 이 방법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 때 메가스터디 김기철 선생님의 문장 해석의 원리를 수강하며,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과 제 해석이 다른 부분은 노트에 따로 정리해, 자주 보았습니다. 문장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기른 덕에 수능에서 고난이도 문제도 무리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 끝까지 집중해서 모의고사를 풀 수 있는가?
영어 모의고사 시간은 70분인데, 전 40분정도가 지나면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이 잘 안 됐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연달아서 장시간 풀어본 경험을 충분히 쌓아서 글을 읽는 체력을 늘렸습니다. 하반기때는 하루는 1시간 내내 문제만 풀어보고, 그 다음날은 오답을 했습니다.
수능 직전에는 모의고사를 여러 개 풀었는데 덕분에 수능을 볼 때는 각성 상태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④생명과학
생명 과학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에 비해 1등급에 도달하는 데 가장 오래 걸린 과목이었습니다. 많이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 전에는 1등급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실전적인 풀이 방식이 부족했습니다.
유전 문제를 풀 때 10분정도 걸렸었는데 이래서는 생명과학 1등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5분 내외로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때는 정석적으로 모든 경우를 다 따져보더라도, 실전에서는 가장 적합해 보이는 경우를 시도해보고 모든 조건이 부합하면 상남자처럼 밀고 나가야합니다. 가장 적합해 보이는 경우를 어떻게 파악하느냐가 생명 킬러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적합해 보이는 경우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단순히 운으로 찍는 걸까요? 아닙니다. 그동안 학습된 킬러 개념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찍는 겁니다. 전 생명과학 킬러 문제도 수학문제처럼 단계별로 개념을 분류하고, 부족한 개념을 학습하는 식으로 공부했는데요.
2024 9월 모의고사 11번 문제에서 ‘유전자 dna의 합(A+a+B+b)이 1일 때, 없는 유전자가 존재한다’라는 개념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ebs에서 유전자 dna합을 활용한 비슷한 문제들을 쫙 풀었습니다.
⑤지구과학
지구과학은 신나게 시험지를 다 풀다가, 채점하면서 본인이 망한 것을 깨닫는 과목으로 유명합니다. 지구과학은 한 순간의 실수가 시험을 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과정을 최소화하고,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전 정단층과 역단층을 판단할 때 실수가 잦았습니다.
그래서 정단층, 역단층 판단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1. 위가 뚱뚱한 상반을 동그라미로 표시한다. 2. 지층간 경계를 기준으로 상반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파악한다. 간단해 보이는 두 단계이지만 일정하게 상반을 기준으로 삼아서 실수도 줄이고, 문제풀이 시간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학, 지구과학과 같은 탐구 과목들은 잘 맞는 인강 선생님을 골라 그 분의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만 다른 인강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생명과학은 메가스터디 백호 선생님 강의를 듣다가, 뉴런 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져서 메가스터디 한종철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적으로 수강했습니다. 지구과학은 메가스터디 오지훈 선생님 강의를 듣다가, 천체의 종류를 파악하는 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져서 메가스터디 장풍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적으로 수강했습니다.

3-2. 구체적으로 사용한 교재, 강의 커리큘럼
①국어저는 문제를 많이 푸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푼 문제집이 많지는 않습니다. 국어는 전반적으로 강민철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2월-6월 : 전형태 언어와 매체 올인원, 언어와 매체 수능특강/강기분 본교재, 강기분 워크북, 수능특강 문학 완료, 수능특강 독서 절반/ 6월 모의고사 3주전부터 매주 이감 모의고사 1회, ebs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글 구성이 최신 기출에 비해 단조로워서 절반만 풀다 말았습니다)
7월 : 전형태 언어와 매체 나기출 절반/새기분 본교재, 수능특강 독서 완료, 수능완성 문학 절반, 수능완성 독서 절반
8월 : 전형태 언어와 매체 나기출 완료/강민철 피드백 사회&법&과학 지문, 새기분 워크북, 수능완성 문학 완료, 수능완성 독서 완료/ 매주 이감 모의고사 2회( 이떈 리트 지문을 위주로 풀면서, 고난도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익혔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리트를 푸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법이 다르고, 리트를 추천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뭐든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 리트를 풀면서 기출의 논리 방식을 많이 까먹었고,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부 문제들로 인해 혼란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 리트를 풀어보시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스스로 판단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9월-10월 : 전형태 언어와 매체 모의고사/강기분, 새기분 주요 지문 2~3회 다시 풀기(주요 지문 선정 기준 : 최신 기출의 근본이 되는 지문, 문제 풀이 당시 내가 어려워했던 지문, 최신 지문), 이감 학원용 모의고사 매주 1회(학원용 주간지는 풀지 않았습니다.)(ebs연계는 사설 모의고사에 연계된 지문이 나오면 다시 한번 복습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11월-수능 전 : 문법백제 plus 국어 고난도 문법 모의고사(이거 문제가 정말 좋습니다. 오개념을 바로 잡는데도 좋고, 실수도 줄일 수 있고, 지엽적인 개념 확인에도 좋습니다. 전 고3때 풀고 마음에 들었어서, 아껴놓았다가 수능직전에 또 풀었습니다.)/최신 기출&6월,9월 기출 복습, 매주 이감 국어 모의고사 2회(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바탕 모의고사를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언어와 매체 오개념을 많이 보았고, 실제로 2022년도에 제가 신청했던 오류가 정정되기도 했습니다.)
②수학
작년에는 현우진 선생님 강의만 들어서 문제 풀이의 다양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다양한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다양성을 길렀습니다.
2월-6월 : 마플 수능 기출 3회독(개념은 고3때 충분히 보아서, 전 개념책은 따로 풀지 않고 바로 기출을 풀었습니다. 기출 문제집으로 마플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전 디자인이 예뻐서 마플을 풀었지만, 오타, 오개념이 꽤 있었습니다. 마더텅이 디자인은 안 예쁘지만 오개념 없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현우진 드릴 1권(시즌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ㅠ. 전 고3때 시발점부터 킬링캠프까지 현우진 선생님 풀커리를 타서, 바로 드릴을 풀었습니다.)/6모 1주전 킬링캠프 1회분
7월 : 메가스터디 김기현의 기출생각집( 첫 기출 문제집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김기현 선생님 강의는 기초를 튼튼이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ebs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8월-9월 : 메가스터디 양승진의 4점 코드 시즌1&2, 김기현 n제 커넥션 시즌 1&2, 장영진 btk, 현우진 드릴 1권(앞서 푼 드릴과 다른 시즌입니다.)/매주 현우진 킬링캠프 1회
10월-수능전 : 장영진의 도형과 극한, 양승진의 기출코드, 양승진의 파이널 코드/양승진 모의고사, 현우진 킬링캠프 등 실전 모의고사 매주 2회
③영어
가볍게 공부한 편입니다. 수능 때만 1등급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길게 보고, 천천히 공부했습니다.
2월-6월 : 김기철 문해원(영어 해석을 정확히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천해요!), 김기철 문접원(문접원은 절반정도 듣다가 도움이 안 되어서 그만 두었습니다.)/ebs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7월-9월 : 수능특강 영어, ebs 4주특강 영어/조정식 모의고사 매주 1회
10월-11월 : 수능완성 영어/조정식 모의고사, ebs 만점마무리 봉투 모의고사 매주 2회
④생명 과학
2월 : 백호 섬개완(강의는 잘 기억 안 나는 부분만 빠르게 듣고, 교재위주로 공부했습니다.)
3월-5월 : 백호 상크스 2회독/백호 16모의고사
6월-7월 : 백호 5분 기출 트레이닝, 백호 올바원(킬러만 풀었어요.), 수능특강/백호모의고사 시즌 1
8월 : 한종철 로직n제(생명 과학 문제집 중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9월-11월 : 수능완성, 한종철 자료분석의 기술, 철두철미 실전 모의고사 시즌 1&2&3(백호 모의고사보다는 한종철 모의고사가 기출이랑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파이널 시즌때는 한종철 모의고사를 풀었어요.)
⑤지구 과학
2월-4월 : 오지훈 매직 개념완성, 매직 기출 분석
5월-6월 : 오지훈 유자분, 수능특강 / 오지 모의고사 1, ebs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7월-9월 : 수능완성, 오지훈 실전문제 / 오지 모의고사 2,3
10월-11월 : ebs 4주특강, 수능특강,수능완성 2회독/ 오지 모의고사4, ebs 만점 마무리 봉투 모의고사, 장풍 모의고사(너무 쉬워서 추천 안 합니다)

4.멘탈관리
□ 의지를 소모하지 마라-공부할 수 밖에 없는 환경 조성전 고등학교 생활 당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까지 1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슬럼프를 극복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슬럼프 기간 동안에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생각이 실천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저녁 먹고 공부 시작해야지’,’내일부터 공부해야지’가 반복되면서 무려 1년 반이라는 공백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때 제가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전 의지가 별로 없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전 제 의지력을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난 언제라도 공부를 때려 치고 놀러 나갈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제가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어찌보면 기숙학원에 입소하게 된 것도 혼자 독서실을 다니면서 공부하거나, 혹은 통학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강제적으로 공부를 하게 만들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숙학원'이라는 공부만을 위한 환경이 제공되어서인지, 저는 습관처럼 아무 생각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매순간마다 의지를 다져야하는 환경은 1년이라는 긴 수험생활을 버티기엔 좋지 않습니다.
□ 공부할 땐 열심히 공부하고, 쉴 때는 푹 쉬자
수험 생활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 시간과 휴식 시간을 확실히 분리해서 갖는 것입니다. 전 휴가를 나올 때는 문제집을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공부에 관련된 생각조차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오락실을 가고, 영화를 보고, 친구를 만나며 온전히 휴식에 집중했습니다. 기숙 학원에서도 휴식 시간에는 푹 쉬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런닝머신을 뛰며 머리를 비웠고, 쉬는 시간에는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부 시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만 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를 망쳐서 속상하더라도, 어젯밤 잠을 못 자서 피곤하더라도, 친구에게 감정이 상했더라도 공부 시간에는 그냥 공부를 했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공부를 하기로 정해진 시간에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를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집중력이 별로더라도 공부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공부하기 싫을 때는, 쉬운 수학문제라도 풀었습니다.
5. 조언
공부를 할 때, 본인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화나신 적 있으신가요? 전 그런 적이 아주 많았는데요. 수학 한 문제를 가지고 일주일 넘게 끙끙거릴 때는 너무 속상해서 울기까지 했습니다. 이때 울고 나니까, 번뜩 깨달음이 오더라고요.‘내가 이렇게까지 어려워하고 있는 걸 보니 난 지금 모르는 걸 공부하고 있구나. 그럼 나는 옳게 공부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신나게 문제를 풀고 있다면 그건 제가 아는 문제를 풀고 있어서입니다. 공부는 아는 것을 계속 보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는 것을 찾아서 내게 익숙한 지식이 될 때까지 숙련하는 것입니다. 수험생활 중에 내가 아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날 때는, 그 감정을 전환시켜서 여러분이 옳게 공부하고 있다는 확신으로 만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통의 시간, 확신의 감정들이 차근차근 모여서 수능날의 여러분을 지탱해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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