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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후기 : 이화여대 철학과 합격생이 전하는 공부 루틴과 합격 비결 | 유서림
2025-08-03 20:39 조회수 273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9개월 동안 에듀셀파 여학생 캠퍼스에서 재수 생활을 해 올해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게 된 유서림이라고 합니다.
현역 시절 수시 6광탈, 정시 3광탈을 하고 우울한 채로 짐을 싸 2월 말 즈음에 에듀셀파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에듀셀파를 선택한 이유와 생활

우선 에듀 셀파의 가장 큰 장점은 여자와 남자가 구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분반이 아닌, 건물 자체가 떨어져 있어 만날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 저를 여기로 이끈 가장 큰 이유입니다. 덕분에 매일매일 편한 복장을 입고 든든한 식사를 하며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재수를 이르게 시작한 건 아니라서 조급한 마음부터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수학도 어려운 문제만 풀기 시작한 것 같고, 탐구 개념조차 시작하지 않은 저에게 사람들의 탐구 회독 시작은 무섭게 다가오기만 했습니다.
가장 당부드리고 싶은 건 절대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적은 언제 오를지 보장할 수 없지만, 조급하다는 이유로 개념을 대충 공부한다면 나중에 이 구멍들을 메꾸기가 훨씬 힘들어집니다. 늦은 건 아니니 부디 꼼꼼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에듀셀파 여학생캠퍼스 학습실

과목별 인강 추천

제가 재수하는 동안 공부하며 들었던 인강 선생님들을 우선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어 – 윤혜정, 김승리, 유대종
수학 – 이미지, 한석원, 현우진, 김기현, 양승진, 김성은
영어 – 션티
사회문화 – 임정환, 윤성훈
정치와법 – 최여름, 최적

선생님들의 모든 커리큘럼을 모두 따라간 것은 아니고, 필요한 부분만 선별하여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떤 것이 자신에게 가장 맞는지 판단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저는 현역 시절 수시 6장 모두 학종을 쓰기도 했고 최저도 한 대학밖에 없어 생기부 활동에 몰두하여 수능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수능 노베이스 상태에서 2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략적으로 매일매일 오전 6시 40분~12시 10분은 국어, 12시 30분~5시 20분은 수학, 6시~8시 10분 수학, 8시 30분~자기 전+심야 자습은 영어와 사회탐구를 공부하였습니다.

에듀셀파 여학생캠퍼스 학습실

과목별 공부법과 인강 활용


<국어>
국어는 완전히 노베이스 상태였기 때문에 2월 말 윤혜정 선생님의 나비효과 개념 편(문학만)으로 시작했습니다. 문학 개념을 정리한 뒤 3월부터 김승리 선생님의 All of KICE를 시작해 매월 승리와 마닳을 병행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 이후 단점을 보완하며, 평가원이 선지를 만드는 방식(수식어 확인, 선후관계 유의 등)에 집중했습니다. 문학에서는 사건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있어 시간 표시, 주체 확인에 주의했습니다. 모든 기준은 기출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설보다 기출에 집중했습니다.

틀린 문제는 이유를 분석해 메모지에 기록하고, 이를 노트로 정리해 자신만의 행동 강령을 만들었습니다. 수능장에서도 국어 시작 전 이 노트를 활용했습니다.

6월 이후 EBS 학습 부족을 반성하며 김승리 선생님의 KBS를 반복했고, 7~8월에는 이감·상상·더프를, 유대종 선생님의 모의고사도 활용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는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시간 단축과 단점 보완용으로만 사용했습니다.

9월 이후 다시 기출 위주로 감을 유지했으며, 10월부터는 실전 루틴(8:40~10:00)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포도당 캔디나 주스로 집중력을 유지하고, 모의고사 전 행동 강령 노트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대비했습니다.

<수학>
6월 모의고사 이후 기출의 중요성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기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김성은 선생님의 기출 100제를 풀며 단원별 행동 강령을 만들었고, 이를 노트에 정리해 수능 직전까지 활용했습니다.

이후 한석원(4의 규칙), 양승진(4점 코드 시즌2), 김기현(콜렉션, 확통), 지인선 N제 등을 풀며 행동 강령을 확장했습니다. 모르면 강의에 의존하기보다 문제의 문장마다 식을 세워 답을 도출하는 연습을 했고, 틀린 문제는 다음 날 아침에 다시 풀며 오답 정리를 반복했습니다. (아침에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뇌 활성화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양승진 선생님은 행동 강령을 명확히 제시해 도움이 컸습니다. 9월 이후 현우진의 킬링캠프, 이감 모의고사, 이미지 실전 모의고사, 한석원 모의고사(16회분) 등을 풀며 실전 감각을 키웠습니다. 모의고사 전 행동 강령을 반드시 확인했고, 10월부터는 국어 시험 직후 곧바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학이 약했기에 하루 2회 실전 모의고사(2실모)를 진행하며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계속 실수하는 부분은 행동 강령 노트를 통해 계속 보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듀셀파 여학생캠퍼스 야외시설

<영어>
영어는 자신 있는 과목이어서 기출과 션티 선생님의 주간키스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틀린 문제는 한 문장씩 차분히 해석하며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꼼꼼하게 오답 정리를 했습니다.
문법이나 독해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강의를 통해 보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단어 학습은 한 단어장을 최소 10회독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저는 워드 마스터 수능 2000을 약 15회독 했습니다.

<사회문화>
사회문화는 현역 때부터 공부했던 과목이라 임정환 선생님의 limit으로 간단히 복습하며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이후 IMFACT, 올림픽 등 다양한 문제를 풀며 실력을 다졌습니다. 이 과목은 도표 문제(4~5개)가 포함되어 타임 어택이 심한 특성이 있으므로 시간 분배 연습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윤성훈 선생님의 적중예감 모의고사와 시대인재 모의고사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시대인재 모의고사는 주 2회분 제공으로 꾸준히 탐구 감각을 유지할 수 있어 효과적이었습니다.

<정치와 법>
정치와 법은 수능을 위해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었기에 개념 정리부터 철저히 했습니다. 개념 강의를 듣고 노트에 정리한 뒤, 심야 자습 시간에 반복해서 읽으며 과목과 친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EBS 수능특강 강의를 특히 추천합니다. 집필진이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중요 관점과 핵심 포인트를 잘 짚어주며, 무료로 제공되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시대인재, 최적 선생님의 적자생존 모의고사를 통해 사회문화처럼 감을 유지했습니다. 틀린 선지는 모두 노트에 기록해 매일 틈틈이 확인했습니다.
또한 최적 선생님의 기선제압 문제집도 강력 추천합니다. 선지가 20개가 넘는 문제도 있어 개념 이해도를 정확히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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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과 극복, 그리고 성장

사실 저는 3~5월에 가장 무너졌습니다. 휴가 나올 때 SNS를 바라보면 친구들의 화려한 대학 생활에 부럽기도 하고, 혼자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쁘게 핀 벚꽃을 볼 때면 우울감이 더 심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하면서 마음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몸과 마음은 뗄 수 없는 사이이기에 어느 한쪽이 지치면 다른 쪽도 지칩니다. 줄넘기, 달리기 같은 단순한 운동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되찾았습니다.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곧 꽃이 피고, 무더운 여름이 지나며 선선한 바람이 불 때 즈음 수능이 실감 날 겁니다. 기숙 학원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하는 잠깐의 산책에도 자책할 수 있지만, 여러분의 열정은 반드시 결과로 보답 받을 것입니다.
수능까지 지치지 않길 바랍니다. 지쳐서 쉬어도 넘어진 것이 아니니, 다시 일어서려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서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겁니다.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수험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