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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실패.. 삼반수만에 약학과에 합격했다. | 김미진
2023-03-20 14:18 조회수 1546

삼반수만에 약학과에 합격했다 - 약학과 합격 후기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에듀셀파에서 삼반수에 성공해 순천대 약학과 23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김미진입니다.


N수를 하게 된 이유

사실 현역 시절부터 약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해부터 대입으로 약대에 진학할 수 있었기에 반수를 할 마음으로 다른 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2021년, 20살이 된 저는 본가에서 독학재수학원에 7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해 수능에서 원하던 성적을 받지 못하였고, 수시 최저를 모두 맞추지 못한 저는 정시로 약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21살이 된 저는 약대에 대한 미련이 크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으로 반수를 선택하였습니다.


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유

저는 자제력이 좋지 않은 사람입니다. 현역 시절과 독재학원 시절에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고 삼반수만큼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구, 가족, 유튜브, 영상매체 등 나를 방해할 요소들이 모두 통제된 기숙학원이 최선이었습니다.


기숙학원 중에서 에듀셀파를 선택한 이유

에듀셀파를 다녔던 지인의 추천이 가장 컸습니다. 그 지인의 설명처럼 분리된 남녀 캠퍼스, 맛있는 식사, 자율적인 학습 시스템, 완벽한 인터넷 통제 시스템은 공부에만 집중하게 해주었습니다.
그중 가장 좋았던 것은 여학생과 남학생 캠퍼스가 분리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에듀셀파 재수 성공 후기

캠퍼스 내에는 여학생만이 있었고 이성 교제와 외모 치장 등으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남녀가 한 캠퍼스에 함께 생활하는 기숙학원에서는 이성 교제와 쪽지를 주고받는 등의 일이 생각보다 아주 흔한 일이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급식이 아주 맛있습니다. 먹고 싶은 외부음식을 먹을 수 없는 기숙학원생에게는 맛있는 급식이 아주 중요합니다. 급식이 맛없는 곳에서 생활했다면, 저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에듀셀파를 이렇게 활용했다.

저는 반수를 늦게 결심했기 때문에 일 학기를 마치고 6월에 에듀셀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래 기다린 끝에 8월 말에 입소를 하였고, 시간이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매일 똑같은 알람에 맞춰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밥 먹고, 나머지 시간에 공부하고. 하루하루 똑같이 시간표에 맞춰 생활했고 이것은 제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수험생활과 일치했습니다.

집에서 공부했을 때는 생각하지도 못한 시간을 매일 공부했습니다. 에듀셀파는 인터넷 방화벽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 어떤 경로로도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기 어려웠습니다. 덕분에 한눈팔 기회가 없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멘탈관리와 생활패턴?

공부할 의욕을 잃었을 때는 A4용지를 꺼내서 일주일 치 계획을 한눈에 보이게 적으세요. 그리고 완료한 계획은 짝대기 그으세요.

참고로 저는 5일 치 계획을 한눈에 적고 나머지 이틀은 주중에 끝내지 못한 계획을 적고 완료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는 스터디 플래너 대신 이렇게 계획했을 때 가장 많이, 오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힘들어했던 사람도 많으니 스스로 약하다고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버티고 나면 그 어떤 일을 맞닥뜨려도 이보다 힘들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국어 공부법

저는 수시러였고 6카드 중 4장이 국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전형이었습니다. 또한 6월 말에 공부를 시작했으니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어는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저 같이 특수한 경우에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듀셀파 여학생 기숙학원 합격자 비교


수학 공부법

대부분이 그렇듯 실전개념-기출-N제-모의고사 이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수학에 자신이 없었기에 수능 한 달 전까지 수학에 6시간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합니다. 문제를 풀 때는 한 문제당 3~5분 시간을 정해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을 재수 때 수강했습니다. 삼수 때 이를 여러 번 복습하였지만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뉴런과 수분감을 복습할 때 너무 늘어진다는 느낌을 매번 받았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인강을 들으며 진도를 뺄 때, 스스로 한 강씩 수강 완료했을 때, 성취감을 느껴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양승진 선생님의 기출코드를 새로 수강하였고 하루에 5~6강씩 매일 들어 40일만에 수학I, 수학II, 미적분을 완강하였습니다. 기출코드는 모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도구, 문제 접근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강의입니다.

실제로 수능 12번 문제에서 무섭게 생긴 문제를 만났지만 선생님의 행동강령을 떠올려 천천히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유명 선생님의 교재와 강의는 좋지만,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고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공부할 때 늘어지는 사람은 강의와 함께 진도를 빼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인 것처럼 말입니다.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모입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이틀에 한 번씩 실모를 푸는 것이 실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이널 기간(수능 한 달 전) 전까지 자신이 했던 모든 공부(개념, 틀린 문제, 오개념)를 한 권에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에듀셀파에서 모의고사실을 운영하니 그곳에서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풀고, 그다음 날 정리하는 식으로 반복해서 공부하면 한 등급을 높이는데 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어 공부법

수능 최저에 있어서 영어는 무조건 1등급을 맞아야 했습니다. 저는 영어에 많은 시간을 쏟았고 결과적으로 영어 1등급을 맞아 최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단어입니다. 단어는 매일 30분씩 꼭 외우세요. 한 단어장으로 공부하되, 모르는 단어는 따로 노트에 적어서 외우세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강의가 하나 있습니다. 김기철 선생님의 T339입니다. 이 강의를 듣고 해석이 되었습니다.

해석이 되니, 문제 풀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 강의는 많은 법칙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모든 문장을 관통하는 아주 간단한 법칙을 알려주고 무한 반복하기에 체화가 쉬웠습니다.

영어 또한 파이널 기간에는 실모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수학 글에 적어둔 것처럼 말입니다.


탐구 공부법

저는 과학탐구 중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공부했습니다.

생명과학은 백호 선생님의 커리를 따랐습니다. 개념형 문제는 모두, 빠르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 노트에 단원별로 헷갈렸던 선지나 개념을 정리해 자주 봤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구과학은 오지훈 선생님과 이훈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한가지 후회하는 것은 지구과학을 공부할 때, 개념을 완벽하게 한 후에 N제나 자료분석 같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 했던 것입니다.

지구과학은 자료가 방대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완벽한 개념이라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솔텍1과 같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 단계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개념을 복습하면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는 에듀셀파에서 오랜 기간 공부를 한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짧은 축에 속하죠. 그렇지만 얻은 것은 많습니다.

삼수 끝에 깨달은 것은 짧더라도 간절히 그리고 묵묵히 버틴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한 문장이지만 대부분은 실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슬럼프는 찾아올 수 있고 그때 놓지 말고 몇 시간만이라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기숙학원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책상에 열 몇 시간을 강제로 앉아있으면 책을 한 자라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기숙학원에 다니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저처럼 자제력이 약한 사람에게 저는 감히 기숙학원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