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안젤리나졸리💋
작성자
맘🐽
작성일
1970-01-01 00:00
학생 이름 : 임소이
쏘~ 맘 아랫입술에 물집이 생겼어ㅜㅜ
거기다 입술 안에는 구내염까지 그랬더니 아랫입술이 부풀어서 겁나 섹시해 ㅋㅋㅋ
넘 좋아 이대로 쭉 갔음 좋겠어 진짜루 ㅋㅋ
엄마딸~ 셤 앞두고 설마 쫄리나 ????
절대 쫄지말고 편히 봐
첨도 아닌데 그렇다고 두번째도 아니고 ㅜㅜㅋㅋ
암튼 깔끔히 9모 조지고 우리 어여 만나자~
오늘 야그는 안젤리나졸리 주둥이로 끝ㅋㅋㅋ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알지 이젠~~ 사랑해 (‾◡◝)
편지전달 시간이 지나서 썼나봐 ㅜㅜ
그래서 뉴스 기사 추가 중 ..그런데 아빠가 이럴때가 아니래
제품들 노출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래 ㅜㅜ
황인범, 역대 구단 최고 이적료에 세르비아로 향할까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9:46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9:46 기사원문
“올림피아코스 측에서 얘기한 건 이적 문제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황인범에 대한 상황을 이같이 소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적을 위한) 데드라인인 8월31일을 앞두고 앞두고 이적 이슈 대화 를 나누다보니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스 무대를 호령한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 등 외신에 따르면 황인범이 츠르베나 즈베즈다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71억원) 수준으로 4년 계약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는 즈베즈다 역대 최고 이적료다. 앞서 즈베즈다가 헨트에서 오스만 부카리를 300만 유로에 영입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황인범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가 발표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였다. 하지만 황인범은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주요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황인범은 이적을 고려했다. 하지만 이적을 놓고 구단과 황인범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마찰이 생겼다. 황인범은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과 3년 계약을 맺고 2년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여한 임시 자유계약(FA) 자격을 통해 FC서울에 임대됐다가 같은 규정으로 2022~2023시즌까지 계약이 남은 루빈 카잔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황인범 측은 앞서 1년은 루빈 카잔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것이며, 나머지 2년은 연장 옵션을 실행해 완전 이적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 경우 계약상 300만 유로(약 43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발동된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3년 계약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몸값을 맞추지 못하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는 법적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즈베즈다는 황인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즈베즈다 역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팀이다. 황인범이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맨체스터 시티와 RB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와 함께 G조에서 경쟁하게 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SON에게 주장 완장도 넘겼는데…’ 요리스, 마감 시한 직전 친정팀 복귀 거절한 ‘결정적인 이유’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5:01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5:01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이적 시장 막판에 OGC 니스행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4일(한국시간) “요리스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니스 이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니스 지역지 ‘니스 마틴’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난 지난 몇 시간 동안 일어났던 일에 관한 모호함을 없애고 싶다. 이적 시장 폐장 한 시간을 앞두고 에이전트로부터 니스 이적 관련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리스는 토트넘에 남았다. 그는 이에 대해 “재정적인 이유보다 선수가 결정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요소인 출전 전망과 스포츠 프로젝트가 명확히 다뤄지지 않았다. 내 프로 경력에선 교류, 공유, 집단적 구성이 결정을 좌우했고, 내가 태어나고 훈련받은 팀으로 돌아갈 때는 더욱 그렇다. 어떠한 기대감이나 명확한 프로젝트 없이, 이적시장 한 시간을 앞두고 온 전화 한 통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이어 “솔직히 말해 적어도 니스 회장, 감독과 공유된 공통 비전 없이는 이적을 할 수 없었다. 니스는 항상 나에게 특별한 구단으로 남을 것이다. 그 곳은 내 도시이자 내 구단이며 내 피다”고 말해 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시즌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447경기에 출전했다. 11년 동안 그는 토트넘의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11시즌 동안 EPL 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했던 요리스도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순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저하돼 실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즌 종료 후 요리스는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고 토트넘도 이를 받아들였다. 니스 외에 라치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지만 끝내 요리스는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축신' 메시는 생태계 파괴자! 알바와 환상 호흡→키엘리니도 무릎 꿇었다...'14위' 마이애미, '2위' LAFC에 3-1 완승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57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57 기사원문
리오넬 메시는 생태계 파괴자가 분명하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LAFC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LAFC의 승리가 예상됐다. MLS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일정을 진행할 때는 동부와 서부 팀들이 모두 맞대결을 치른다. 그렇기에 표면적으로 비교가 가능한 상황. 마이애미는 LAFC에 비해 순위가 턱없이 낮았다. LAFC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2위에 올라 있었고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1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들에겐 메시가 있기 때문이다. '축신' 메시는 이번 여름, 미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친 그는 황혼기를 보낼 곳을 물색하고 있었고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 이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했고 그와 손을 잡았다.
미국에 온 메시는 곧바로 영향력을 드러냈다. MLS 일정을 치르기 전, 진행된 2023 리그스컵에서 메시는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 리그스컵에서 마이애미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고 7경기에서 무려 10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애틀란타와의 조별리그 2차전부터는 주장직을 역임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했다.
흐름은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30분만을 소화했음에도 1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내슈빌전에서 침묵에 그친 메시는 LACF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다시 얻고자 했다. 마이애미는 메시를 필두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파리아스와 메시가 투톱에 나섰고 고메스, 부스케츠, 크레마스치, 알바, 밀러, 크리브소프, 아빌레스, 예들린, 캘린더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LAFC에는 '유벤투스의 전설'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있었다.
LAFC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벨라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LAFC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11분 키엘리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안가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마이애미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아빌레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파리아스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LAFC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허용한 LAFC가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17분 곤잘레스의 패스를 받은 부안가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마이애미는 후반 초반,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메시와 알바의 호흡이 돋보였다. 후반 6분 메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LAFC의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굳힌 마이애미는 후반 막바지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메시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후반 37분 박스 안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캄파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LAFC도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5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홀링스헤드가 헤더 슈팅을 시도해 마이애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마이애미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키엘리니가 LAFC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지만 메시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활약이다. 미국 진출 후, 11경기를 치른 메시는 내슈빌전.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11경기에서 무려 11골 5어시스트. 말 그대로 미국을 폭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후, 메시는 키엘리니와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유벤투스의 전설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레전드인 키엘리니는 지난해 여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넘어왔다. 메시보다 먼저 미국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경기 후, 메시와 포옹을 하며 회포를 풀었다.
키엘리니 딸에게 팬 서비스를 해주기도 했다. MLS는 공식 SNS를 통해 영상을 게재했는데, 영상 속에는 메시와 키엘리니가 포옹을 하는 장면과 키엘리니의 딸과 메시가 사진을 찍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메시와 사진을 찍은 키엘리니의 딸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퍼거슨 선배, 제가 이겼네요!' 클롭 감독, EPL 300경기 최다승 2위...1위는 누구?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52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52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어느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0경기를 소화했다. 승률도 매우 높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3승 1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승점 10을 쌓아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00번째 경기였다. 300경기 동안 클롭 감독은 188승을 거뒀다. 300경기를 치른 감독 중에서 역대 2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승률 62.6%로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준다.
이날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선제골, 상대 선수 매티 캐시의 자책골,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살라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마음이 흔들린 상태. 클롭 감독은 “살라를 사우디로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며 살라 붙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기준 클롭 감독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은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뿐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첫 300경기에서 189승을 달성했다. 클롭 감독보다 1승이 더 많다.
무리뉴와 클롭 감독 다음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첫 300경기에서 183승을 기록했다. 클롭 감독보다 5승이 적다. 4위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며, 300경기에서 180승을 챙겼다. 5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155승을 거뒀다.
TOP 5에 익숙한 이름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있을 법도 하지만 해당 순위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30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2016년 여름에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까지 270경기를 치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270경기에서 무려 201승을 거뒀다. 기준치인 300경기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무리뉴 감독(189승), 클롭 감독(188승)의 승리 기록을 뛰어넘었다. 승률도 74.4%를 넘어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300경기를 치르려면 앞으로 30경기가 더 소화해야 한다. 올 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는 34경기다. 시즌 도중에 사임하거나 경질되지 않는 한 300경기 기준 최다 승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호 기자(hhhh@mydaily.co.kr)
“홀란드, 음바페 다 필요 없어!” 해트트릭 기록한 퍼거슨을 원하는 레알팬들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36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36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홀란드와 음바페를 영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레알팬들이 퍼거슨을 원하고 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 시각) ‘마드리드 팬들은 퍼거슨이 미래의 새로운 등번호 9번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아일랜드의 떠오르는 신성 공격수다. 04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88cm라는 큰 피지컬을 갖고 있고 그 피지컬을 잘 활용할 줄 아는 공격수다. 피지컬로 버티며 연계를 잘하는 편이며 골 결정력도 좋고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의 클러치 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2021/22 시즌에 1군 로스터에 등록된 후 카디프 시티와의 카라바오컵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2022/23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출전한 그는 ‘퍼거슨 타임’이라고 불릴 정도의 후반전 막판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고 데 체르비 감독 아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며 브라이튼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몰아치고 있다. 1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부터 첫 골을 기록한 그는 이번 4라운드 뉴캐슬전에 그의 진가를 보여줬다.
퍼거슨은 전반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빌리 길모어의 중거리 슛을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퍼거슨이 밀어 넣으면서 자신의 첫 골을 선사했다.
퍼거슨은 멋진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0분 중원으로 내려와서 공을 잡은 퍼거슨은 상대 수비가 그에게 방해를 하지 않자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퍼거슨은 두 번째 골을 넣고 5분 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5분 미토마 카오루의 패스를 받은 퍼거슨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뉴캐슬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프리미어 리그 32경기 15골을 넣은 퍼거슨에 대해 레알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그들은 “에반 퍼거슨,,, 정말 대단한 선수... 앞으로 홀란드와 음바페 대신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이 될 것 같다.”
“퍼거슨이 또 한 번 훌륭한 시즌을 보낸다면 레알이 관심을 보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스트라이커가 필요하기 때문.”, “에반 퍼거슨은 비현실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장 그를 사야 한다!” 등등 많은 팬들이 퍼거슨을 영입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얘가 1000억?’ 제2의 홀란, 실망스러웠던 맨유 데뷔전...볼만 4번 뺏겼다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2:31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2:31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맨유의 최대 고민거리는 허약한 최전방이었다. 2022/23시즌 맨유의 EPL 최다 득점자는 17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인터뷰에서 공개 저격한 뒤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또 다른 스트라이커 앙토니 마샬은 부상에 시달린 끝에 리그 6골에 그쳤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여러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고심 끝에 맨유가 선택한 선수는 아탈란타의 회이룬이었다. 2003년생의 어린 공격수인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32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강한 슈팅과 193cm의 신체 조건이 매네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과 비슷해 ‘제2의 홀란’이라 불렸다.
맨유는 아탈란타와의 치열한 협상 끝에 회이룬을 영입했다. 맨유는 회이룬 영입에 무려 7500만 유로(한화 약 1065억 원)를 투자했다. 회이룬이 만 20세에 불과해 장래성을 기대해볼 만한 선수였지만 빅리그 경험이 1시즌에 불과했기에 도박성이 존재했다.
회이룬은 큰 기대를 받았지만 프리 시즌 기간에 당한 등 부상 여파로 EPL 개막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출장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회이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노팅엄과의 경기 직전 회이룬에 대해 노팅엄전은 안 된다. 다음 주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일주일 내내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이룬은 마침내 아스널전에서 맨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선발 출전은 아니었다. 맨유에서 공식전 경험이 없었던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회이룬은 후반 22분 마샬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던 걸까? 회이룬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그는 아스널전에서 23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67%, 공중볼 경합 승리 0회에 그쳤다. 볼 소유권은 4번이나 잃었다. ‘소파스코어’는 회이룬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맨유는 추가 시간에 아스널에 두 골을 내준 끝에 1-3으로 패했다.
이제 첫 경기를 소화했기에 아직 모든 걸 평가할 순 없지만 회이룬의 기량은 우려를 키웠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회이룬이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해줘야 한다.
이성민 sungmin9944@sportalkorea.com
GOAT 메시', 또 미친 활약→2도움+MOM 선정...키엘리니 있는 LAFC 꺾은 인터 마이애미는 탈꼴찌!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01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5:38 기사원문
Greatest Of All Time, 즉 'G.O.A.T'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인터 마이애미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LAFC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14위에 올랐다.
오늘도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3-5-2 포메이션을 구성한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을 이끌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같은 전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호흡을 하면서 LAFC를 공략했다. 메시 파트너로 나선 파쿤도 파리아스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파리아스 골로 앞서간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메시는 믿음에 완전히 보답했다. 후반 6분 알바 득점에 도움을 올렸고 후반 38분 레오나르도 캄파냐 득점에도 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전설인 조르조 키엘리니가 버티고 있었지만 메시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LAFC는 무너졌다. 후반 45분 실점을 하긴 했지만 경기는 인터 마이애미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메시를 뽑았다. 메시는 슈팅 2회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85.4%, 드리블 성공 2회, 피파울 3회, 롱패스 성공 1회를 기록했다. 골을 넣은 파리아스, 알바, 캄파냐도 있었지만 경기력, 기록으로 보면 단연 메시가 경기 최우수선수였다.
메시가 온 후 인터 마이애미는 완전히 달라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2018년 창단된 팀으로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 그동안은 잉글랜드 스타 베컴이 구단주로 있어 유명했다. 성적은 별개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참가 첫 시즌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 동부컨퍼런스 1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다음 시즌에는 11위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2022시즌에는 6위로 올라섰지만, 2023시즌은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5승 3무 14패(승점 18점)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었다.
메시가 온 후 달라졌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었다. 메시는 쉼 없이 달려왔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호나우지뉴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끄는 선수가 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 아래 월드클래스가 됐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만들어내면서 찬사를 받았다. 폭발적인 득점력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는 대표팀에선 연이어 불운을 겪었다. 계속된 준우승 속 아픔을 맞았는데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통해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클럽, 대표팀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펠레, 마라도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됐다는 평을 들었다.
전 세계 최고 축구선수인 메시는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한 기량을 보유한 상태였다. FA 신분으로 나온 메시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돈 보따리를 든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에게 제안을 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의를 뒤로 하고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갔다. 갑작스러운 MLS행에 모두가 놀랐다. 누구보다 메시의 복귀를 꿈꿨던 바르셀로나 팬들이 아쉬움을 삼켰다. 메시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돌아가고 싶었다.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뻤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와 같은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남의 손에 나의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내 미래는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 라리가가 승인을 했다고 해도 해결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다. 팀 연봉을 낮추거나 선수를 팔아야 했는데 그런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에도 라리가에서 승인은 했지만 끝내 떠났다.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려웠다. 그때 내 아이들은 학교를 오가면서 호텔에 머물렀다. (그런 일들을 겪고 나니) 직접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번 결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이라고 묻자 "내가 직접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월드컵 우승을 이룬 뒤 그랬던 것처럼 마음의 안정을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 메시의 2년 전 아픔 강조는 이어졌다. "매우 힘들었다. 내가 말한대로 이 모든 건 그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고 그랬다. 정말 최악이었다. 항상 해왔던 훈련을 해오고 가족과 같이 일상을 보내려는 때에 발생한 일이었다. 갑자기 내게 함께 할 수 없다고 통보를 했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성급한 결정을 받고 나니 정말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원하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다. 난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이야기했던 선수들(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에르난데스 등등)처럼 떠나고 싶었다. 마치 악역처럼 떠나서 아쉬웠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기간 함께 한 만큼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메시 생각은 확고했다. 메시는 "사람들 관심에서 벗어나 가족과 더 함께 하고 싶었다. 가족과 드물게 만나면서 지내는데 잘 못 즐겼다. 월드컵 우승 이후엔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그 이후엔 없었다. 내가 직접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월드컵 우승을 이룬 뒤 그랬던 것처럼 마음의 안정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룰 걸 다 이룬 상황에서 더 이상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곳에서 뛰는 것보다 MLS로 가 조금은 책임감을 내려놓고 선수 말년을 즐기려는 생각이었다. 유럽 팀들 중에서 바르셀로나 외엔 생각하지 않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메시는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난다는 건 유럽을 떠나는 것이다. 여러 유럽 팀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나한테 유럽 팁은 바르셀로나뿐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제의가 없으면 유럽을 떠나려고 했다. 커리어 마무리를 앞둔 나의 선택이다. 월드컵 우승 후 더 확고해졌다. 미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고 매일매일 편안하게 있고 싶다. 물론 (인터 마이애미에서) 잘하려는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고 했다.
베컴 구단주는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새 팀을 꾸리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이 놀라운 도시로 데려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제가 LA 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가졌던 야망을 공유한 선수들은 미국에서 축구를 성장시키고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이 스포츠를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메시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에서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라면서 "이것은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함께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계속 구축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며 이곳에서 돕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가 온 뒤, 그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황금기를 함께 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세 선수는 나이가 들었어도 기량은 MLS에선 압도적으로 좋았다. 세 선수를 앞세워, 특히 메시를 선두에 두고 인터 마이애미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마케팅적 수익도 대단했다. 2023 리그스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결승전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명승부가 펼쳐졌다. 메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양 팀의 행운은 2번 키커에서 갈렸다. 랜달 릴이 중앙을 노리고 찬 슈팅이 캘린더에 막히면서 인터 마이애미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모든 키커가 성공시키면서 인터 마이애미가 마지막 5번 키커가 넣기만 하면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빅터 우요아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우요아는 좌측을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내슈빌 5번 키커가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는 서든데스 형식으로 이어졌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차기 속에 6~10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켰다. 이제 양 팀에게 남은 건 골키퍼뿐이었다. 캘린더는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성공시킨 뒤에 앨리엇 패니코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8년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적인 첫 우승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얼싸안으면서 뛰어다녔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중 한 명인 베컴은 메시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슈퍼스타 메시를 MLS로 데려오고 싶어했던 베컴의 선택이 기적적인 결과를 가져온 셈이었다.
경기 후 베컴 구단주는 "오늘 밤은 우리 클럽뿐만 아니라 팬, 선수, 가족, 그리고 우리와 함께 여정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에게 매우 특별한 밤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우리를 위한 밤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공식전 11경기를 뛰고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스컵에선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했고 MLS에선 3경기 1골 2도움이다. US 오픈컵에선 골은 없었지만 2도움을 적립했다.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메시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는 MLS에서도 반등을 꿈꾸고 있다.
신동훈 기자 hun7599@interfootball.co.kr
‘맨유 어쩌나’ 이제 감독과 선수 마찰까지… 텐 하흐 감독 “산초가 훈련 때 별로였어” vs 산초 “나 잘했는데?”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07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07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텐 하흐와 선수 제이든 산초가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2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분 뒤에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실점했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데클란 라이스와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안토니 마샬을 두고 2선에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가 출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디오고 달롯-리산드로 마르티네즈-린델로프-아론 완 비사카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앞선 리그 3경기 동안 제이든 산초가 교체로 출전했다. 개막전이었던 울버햄튼전에서 22분, 2라운드 토트넘전 24분, 지난 노팅엄전에서 30분 출전했다. 비록 선발 멤버는 아니었지만 교체 1순위였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이 산초 제외 이유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그는 부상이 아니다. 부상자는 스콧 맥토미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초는 훈련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훈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산초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게임에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곧바로 산초가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발 당신이 읽는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나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이것은 불공평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산초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웃는 얼굴로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뿐이다. 나는 코칭 스태프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환상적인 선수들과 매주 도전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서 이 앰블럼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제이든 산초는 최근 활약이 다소 아쉽지만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았다. 산초는 2017/18시즌을 앞둔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벗고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산초는 2018/19시즌 18개의 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특히 2019/20시즌에 산초의 기량이 폭발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44경기 20골 20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이적 시장에서 많은 시선이 산초에게 향했다. 빅클럽들이 그를 노렸다. 그런데 산초의 선택은 자신의 친정팀 라이벌, 맨유였다. 맨시티 유스에서 성장했기에 팬들의 실망과 분노가 컸다.
맨유 이적 이후 산초의 기세가 꺾였다. 맨유 첫 시즌 5골 3도움에 그쳤다. 세 시즌 동안 82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시절을 생각한다면 분명 아쉬운 활약이었다.
출전 시간도 산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맨유 이적 이후 총 4,990분을 뛰었다. 90분 풀타임으로 환산한다면 55경기에 출전한 셈이다. 산초와 소속팀 맨유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화설까지 나왔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BBC '이 주의 팀', 5개월 만에 선정…손흥민, '해트트릭 트리오' 홀란+퍼거슨과 어깨 나란히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2:57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2:57 기사원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기념비적인 골을 터트리는 날이면 영국 공영방송 BBC도 콕 찍어 '이 주의 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이 BBC에서 선정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 주의 팀'에 뽑혔다. BBC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10경기가 모두 끝난 뒤 3-4-3 포메이션 아래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을 골랐는데 여기에 손흥민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끝난 번리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한 골, 후반 두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이날은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수로 보직 변경해 뛰었다.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기존 왼쪽 날개였던 손흥민을 가운데로 보직 변경하고, 측면 공격수 조커였던 마노르 솔로몬을 선발로 집어넣어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뽑아낸 것에 이어 후반 18분엔 4-1로 훌쩍 달아나 승기를 확실히 잡는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21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토트넘에 5-1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새 시즌 캡틴으로 그라운드서 팀을 이끄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대파하고 3승 1무(승점 11)를 기록, 4연승을 내달린 맨시티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빠른 슛과 느린 슛, 왼발 슛과 오른발 슛 등 손흥민의 장기가 모두 드러난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전반 중반으로 향할 때인 전반 16분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롱킥을 전방에서 받아 솔로몬과의 2대1 패스에 이은 오른발 로빙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페널티지역 오른쪽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강슛이 아닌 오히려 박자를 살짝 늦춰 상대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은 뒤 오른발 로빙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슛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느릿느릿 홈팀 골문을 출렁인, 감동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골,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묶어 소속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두 골을 '쾅쾅' 폭발하며 터프 무어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 때 솔로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횡패스를 뿌리자 순간 스피드를 발휘해 오른발 강슛으로 번리 골문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이어 3분 뒤엔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 대미를 장식했다. 포로가 반대편을 보고 패스한 것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통렬한 왼발 슛으로 쏘고 환호했다.
손흥민은 앞서 1~3라운드에서 레프트윙으로 나섰으나 실제론 2선에서 공격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상당 부분 담당하며 공격 윤활유가 됐다. 다만 공격포인트가 없어 지난 시즌에 이어 침체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번 해트트릭 달성으로 단박에 일축했다.
그를 최전방에 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그는 손흥민 해트트릭 뒤 "정확한 이유는 아니지만 이유 중 하나"라며 손흥민을 알고 있어 해리 케인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난 팀이 어떤 모습이 됐으면 하는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렸는데,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이며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이는 모든 조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과 동시에 기존에 있던 것들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클럽엔 정말 좋은 축구선수들이 몇 명 있고, 내 생각엔 그들이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든, 측면에서 뛰는 간에 모든 특성을 갖고 있다. 그는 어떤 시스템에서도 경기를 뛸 수 있지만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은 이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첫 경기에서 자신의 역량 발휘해 성공함에 따라 향후에도 '손톱' 전술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BBC도 이번 활약을 놓치지 않았다.
해트트릭 넣은 선수를 '이 주의 팀'에 빼기는 쉽지 않다. BBC는 같은 날 다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 19세 특급 포워드 던컨 퍼거슨을 손흥민과 함께 '이 주의 팀' 전방 스리톱에 올려놓았다.
이어 미드필드에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애스턴 빌라전 3-0 완승 주역이 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비롯해 잉글랜드 대표팀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인 데클런 라이스와 노르웨이 특급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이상 아스널), 그리고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구축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뽑혔다.
백3는 번리전 역전골을 넣으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손흥민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를 비롯해 소속팀 승리를 뒤에서 받친 커트 주마(웨스트햄), 조 워럴(노팅엄)로 구성됐다.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이 주의 팀' 골키퍼에 포함됐다.
손흥민이 BBC '이 주의 팀'에 뽑히기는 5개월 만이다. 앞서 그는 지난 4월8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앤드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이 주의 팀'에 선정된 적이 있다. 당시 브라이턴전에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 있던 이반 페리시치의 짧은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인쪽 외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다가 상대 수비 마크에 빈 틈이 보이차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골도 굉장히 아름다운 골이었지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트렸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 토트넘이 2-1로 이기면서 손흥민 골의 가치는 배가 됐고, 결국 BBC가 '이 주의 팀'에 손흥민을 올려놓는 배경이 됐다.
이후 BBC와 인연이 없다가 이번 해트트릭을 통해 '이 주의 팀'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이 후반 교체로 들어와 해트트릭을 폭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뒤 무득점으로 쏟아지는 비판에서 벗어날 때도 BBC '이 주의 팀'에 뽑힌 적이 있다.
번리전 해트트릭 맹활약이 워낙 크기 때문에 손흥민은 BBC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공식 주간 베스트11, 후스코어드닷컴과 같은 유럽통계매체에서 선정하는 주간베스트11 등에도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BBC '이 주의 팀'엔 손흥민 외에 매디슨, 로메로가 함께 뽑혀 기쁨이 더욱 배가 됐다. 둘 모두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끄는 부주장이 되는 등 주장단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매디슨은 토트넘에 오자마자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폭발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에 어울리는 아우라를 토트넘 내에서 뿜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5골 34도움을 기록하며 골과 도움에 두루 능한 면모를 새 팀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로메로도 이번 시즌 부주장이 되면서 그에 어울리는 탄탄한 수비를 드러내고 있다. 로메로는 수비는 물론 개막전 브렌트퍼드전에서 올시즌 토트넘의 공식전 첫 골을 넣고, 2일 번리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로 2-1 역전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손흥민, 매디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PSG는 지옥이야!!"…네이마르 '폭탄 발언', 음바페 겨냥?→"메시도 차별 받은 구단"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46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46 기사원문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자신과 리오넬 메시가 겪었던 시간에 대해 '지옥'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4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그가 언급한 PSG 시절 생활과 메시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통산 173경기에 나와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22 시즌을 앞두고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하며 엄청난 공격진을 구성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세 선수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자 팬들은 엄청난 기대감을 보였고, 곧바로 PSG가 꿈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세 선수의 호흡은 PSG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메시 영입 이후 PSG는 2021/22 시즌, 2022/23 시즌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후 메시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며 세 선수의 호흡은 마무리됐다.
메시의 이적 이후 PSG는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등 새로운 핵심들을 데려왔고, 네이마르가 팀에 남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PSG는 결국 네이마르까지 내보내며, 새로운 시작을 제대로 준비했다. 구단은 네이마르가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지난 시즌도 2월에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팀 계획에 공백을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PSG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네이마르에게 팀 계획에서 배제됐음을 직접 밝히며, 그가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가 PSG 시절 메시와 함께 보냈던 시간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기간에 대한 강한 혹평을 쏟아내 화제를 모은 것이다. 글로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메시의 월드컵 우승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PSG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는 메시와 보낸 한 해 동안 매우 행복했지만, 동시에 슬프기도 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천국에 갔고, 파리에서는 나와 함께 지옥을 경험했기 때문에 매우 슬펐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챔피언이 되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다"라며 PSG에서 메시와 함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축구적인 관점으로 볼 때 마땅치 않은 방식으로 PSG를 떠났다. 메시의 모든 것, 혹은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는 훈련하고, 싸우고, 지면 화를 내는 사람이며, 그는 내가 보이게 불공평하게 대우받았다"라며 메시가 PSG에서 많은 노력을 쏟았음에도 그에 대한 대우는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PSG 팬들은 메시 영입 이후 구단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에 그치자 강한 반감과 함께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다. 그들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한 네이마르와 메시에 큰 불만을 가져 자택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며 눈길을 끌었다.
네이마르는 당시에도 일부 팬이 SNS에 "이게 위대함을 갖고 있는 것과 위대해지고 있는 것의 차이"라며 "PSG와 팬들은 너무너무 부족하다. 역사를 갖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다. 역사는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위대한 태도를 가져야만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그들은 작다"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리자, 네이마르는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었다.
다만 두 선수가 팀을 떠난 후에도 네이마르와 메시에 대한 PSG 팬들의 반감은 계속됐다. PSG 울트라스들은 네이마르의 이적에 대해 "네이마르, 마침내 무례함 놈을 제거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지난 27일 열린 랑스와의 경기에서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 걸었다.
일부 PSG 팬들은 "메시, 마침내 무례함을 제거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본인들의 홈구장도 아닌 인터 마이애미 홈구장까지 방문해 내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반면 PSG의 또 다른 별인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비교적 구단과 팬들에 환영받으며 부진해도 큰 비난 없이 경기에 나섰다는 의견이 많다.
네이마르는 PSG에서 함께 겪었던 생활이 괴로웠음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월드컵을 우승해서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해 매우 기뻤다. 그에게 축구는 매우 공정했고, 브라질이 탈락했기 때문에 메시는 그렇게 대회를 마무리할 자격이 있었다"라며 옛 동료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한편 이번 네이마르의 인터뷰에 대해 프랑스 매체들은 PSG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메시와 네이마르는 PSG 잔류를 원했었다"라며 네이마르의 언급과 달리 두 선수가 PSG에 머무는 것을 원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PSG와 네이마르의 입장이 상반되기에 어느 쪽의 주장이 맞을지는 구단과 선수만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이딴 속임수 위해 1조7000억원이나 썼나” 첼시 팬들 ‘극대노’…포체티노, 수비수를 LW로 기용 ‘트릭 전술’→노팅엄에 패배 ‘충격’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6:51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6:51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지난 해 5월 토드 보엘 리가 구단주가 된 후 선수 영입을 위해 정말 돈을 원 없이 사용하고 있다. 자그마치 10억 파운드 쯤된다. 한화 약 1조7000억원이나 되는 엄청나 돈이다.
보엘리는 지난 해 여름과 올 초 겨울 이적 시장 때 선수들을 쓸어 모았다. 대략 두 번의 이적 시기때 약 3억 파운드씩을 투자했다. 총 17명을 영입해 선수단이 포화 상태여서 일부 선수들은 경기중 라커룸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 시즌 12위에 머물렀던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11명의 선수를 영입하기위해서 3억71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1년여 동안 10억 파운드를 투자했다. 선수는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다. 이적 시장 마감일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콜 팔머를 영입, 결국 선수영입에만 10억 파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감독도 교체했다.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첼시 재건의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성적은 지난 시즌이나 거의 다름없다. 4라운드를 치른 결과,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현재 1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일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또 다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16위를 차지, 겨우 강등을 면했던 팀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어이없어 한다. 특히 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포체티노의 용병술이다. 10억 파운드를 들여놓고는 선수를 원래 포지션이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 투입한다. 일종의 ‘기만 전술’ ‘속임수’라고 팬들은 질타했다.
영국 더 선은 3일 ‘첼시 팬들은 포체티노의 기만 전술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팬들은 ‘우리는 벤 칠웰을 왼쪽 윙으로 사용하기위해서 10억 파운드를 썼다’고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원래 포지션이 레프트 백인 수비수인 칠웰을 공격라인에 투입한 것이다. 승리를 했다면 ‘기막힌 용병술’이 될 수도 있었지만 패하는 바람에 팬들의 화가 폭발했다는 의미이다. 칠웰은 올 시즌부터 레프트 백이 아니라 레프트 윙 자리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한 첼시 팬은 “벤 칠웰을 왼쪽 윙에 투입하기 위해 10억 파운드를 썼다”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더 선은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라인업에 칠웰을 레프트 윙으로 선발 출장시키자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은 팬들은 “이게 뭐지?”라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머리를 긁적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팬은 “칠웰이 LW에 투입되는 것은 끝나야 한다. 오늘 0-3으로 패해야 이같은 전술을 펼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이외에도 첼시팬들은 “칠웰을 LW으로 투입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거나 “칠웰의 용병술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고 적기도 했다. 한마디로 노팅엄전에서 패한 것을 비롯해서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감독의 잘못된 선수 기용 탓이라는 지적이다.
반대로 이같은 용병술을 찬성하는 팬들도 있다. 다름아닌 첼시를 싫어하거나 상대팀 팬들이다. 한 라이벌 팬은 “첼시가 어떻게 10억 파운드를 지출했는데도 칠웰을 LW로 기용해야 하나”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첼시와 지난 4월 재계약을 한 칠웰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당연히 포지션은 레프트 윙이었다.
팬들이 포체티노의 선수 기용을 지적한 적은 또 있었다. 2라운드 웨스트 햄전에서였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1-3으로 완패했다. 더 선은 경기 후 “거의 10억 파운드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20살 무명의 데뷔 선수를 투입, 팬들이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경 구스토를 빼고 메이슨 버스토우를 기용했다. 지난 8월4일 20살이 된 포워드 버스토우를 투입한 것은 동점을 만들어보려는 고육지책이었던 것. 하지만 첼시는 동점이 아닌 한 점을 더 내주며 결국 웨스트햄에 패했다.
이때도 첼시팬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감독을 맹비난했다. “포체티노는 네이마르 영입은 필요없다고 했다. 그런데 버스토우를 히든카드로 투입했다. 내년 3월안에 해고될 것이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이번 시즌 칠웰을 레프트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 팬들이 극대노하고 있다. 결국 노팅엄전에서 첼시는 1-0으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캡쳐]
김건호 기자(rjsgh2233@mydaily.co.kr)
'원샷원킬→평점 7.7' 황희찬, 복귀전 '시즌 2호골' 폭발!!…울버햄프턴 '슈퍼조커' 등극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7:23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7:23 기사원문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교체로 나와 단 한 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팀 내 '슈퍼 조커'로 입지를 다졌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후반 초반 오드손 에두아르에게 선제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으나 에베레치 에제와 에두아르에게 연속 실점해 무너졌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팰리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타이릭 미첼이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중앙으로 정확하게 배달했고, 쇄도하던 에두아르가 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팀 골키퍼 사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다.
실점 직후 황희찬이 경기 투입을 위해 몸을 풀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5분 파블로 사라비아를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내보냈는데, 황희찬은 곧바로 팰리스 골망을 흔들면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희찬은 네투의 킥을 어깨로 받아 넣었다. 핸드볼 파울이 불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도 문제없이 득점이 인정됐다. 황희찬의 시즌 2호골로 울버햄프턴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은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탔으나 팰리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장 펠리페 마테타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에베레치 에제가 박스 안에서 트래핑 후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끌려가는 상황에 처한 울버햄프턴은 이어 추가 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38분 에두아르가 멀티골을 만들었다. 마테타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박스 안으로 진입한 에두아르는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가르는 슛으로 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울버햄프턴이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앙에 대기하고 있던 마테우스 쿠냐가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팰리스의 3-2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팰리스전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시즌 개막 후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면서 승점 3(1승3패)으로 리그 15위에 그치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23/24시즌 유일한 승리가 리그 3라운드 에버턴전인데, 에버턴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음에도 시즌 개막 후 리그 4경기 1무 3패를 거두면서 승격팀인 루턴 타운(3패)과 번리(3패)와 함께 아직 리그 승리가 없는 팀이다.
에버턴전에서만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하고, 나머지 3경기들을 모두 지면서 이번 시즌 잔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또 한 번 교체로 나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존재감을 알린 것은 몇 안 되는 소득으로 평가할 만하다.
시즌 개막 후 황희찬은 리그 4경기 모두 출전했는데, 이중 교체 출전이 3경기이다. 리그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갔고, 2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도 후반 9분에 교체로 나와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브라이턴전에서 0-4로 크게 뒤진 후반 16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먼 쪽에서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울버햄프턴의 이날 경기 첫 골이자 새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리고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게 도화선이 돼 황희찬은 지난달 25일 에버턴 원정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개막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고 2라운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는 1-4로 참패해 2연패 늪에 빠진 상황이었다. 울버햄프턴에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황희찬은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다만 에버턴전에선 전반전 45분을 소화하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이트 누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른 시간 교체 아웃에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이유는 최근 들어 황희찬을 신음하게 하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부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달 30일 블랙풀과의 리그컵 경기에 결장한 황희찬은 꽤 오랜 기간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9월 A매치를 앞두고 이번 경기 교체명단에 포함되며 빠른 회복세를 알렸다. 그리고 크리스털 팰리스전 전반전을 벤치에서 보낸 뒤 후반 15분 사라비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고, 투입 5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자랑했다.
특히 황희찬이 짧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면서 만들어 낸 스텟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6분을 포함해 약 36분 정도 경기를 뛰는 동안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몸싸움 승률 100%(2/2), 패스 성공률 92%(11/12) 등을 기록했다.
볼 터치 횟수가 18회에 불과해 공을 많이 만지지 못했는데 후반 20분 황희찬이 터트린 득점이 이날 유일한 슈팅으로 기록되면서, 황희찬은 팰리스전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 지어 '원샷원킬'을 보여줬다. 교체로 나와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풋몹'으로부터 평점 7.7점을 받으면서, 도움 2개를 기록한 네투(평점 8.6)와 미드필더 마리오 르미나(평점 7.8)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다사다난한 2년을 보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해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황희찬은 시작부터 울버햄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 득점에 성공한 것을 포함해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9월 울버햄튼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대로 데려온 황희찬이 전반기 동안 좋은 활약상을 펼치자 울버햄프턴은 2022년 1월에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정. 라이프치히에 1400만 파운드(약 233억원)를 지불하고 황희찬의 소속팀을 울버햄프턴으로 바꿨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30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2022/2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도 26번에서 11번으로 변경되면서 더 많은 출전 시간과 득점을 기대하게끔 만들었지만 시즌 초반 브루노 라즈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줄곧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지난 11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서야 중용되기 시작했는데, 시즌 중간에 부상이 몇 차례 오면서 황희찬은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2경기에 나와 4골 3도움만 기록했다. 다행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리그 37라운드 1-1 무승부로 끝났던 에버턴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새 시즌이 시작된 후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도중에 부임해 강등 위기였던 울버햄프턴을 잔류시켰던 로페테기 감독이 구단과의 갈등으로 떠나 게리 오닐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지난 15일 리그 개막전 맨유전에서 후반 17분에 교체로 들어와 슈팅을 4차례 시도해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면서 새 감독한테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다음 경기인 에버턴전에서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오닐 감독 체제하에서 주전으로 낙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마침 지난 시즌 골을 넣었던 에버턴을 상대로 선발로 나섰지만 또다시 부상 악령에 발목을 잡혀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팬들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해 팰리스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팬들을 다시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제기됐던 황희찬 이탈리아 AS로마 이적설까지 일축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롱런할 기반을 다졌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충격! 감독과 CEO의 공개 저격'…투헬 "스쿼드 불균형!", CEO "창의력 없는 감독!" 뮌헨 '내부 전쟁'으로 흔들리나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5:41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5:41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한 클럽의 감독과 CEO가 서로를 저격했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벌어진 일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를 저격했다. 그러자 드레센 CEO가 반격에 나섰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Eurosport'는 둘 사이에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먼저 투헬 감독이 전쟁을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됐고, 스쿼드 보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1423억원)를 들여 해리 케인을 영입했고, 5000만 유로(711억원)를 지불하며 김민재를 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통적으로 이적료에 큰돈을 쓰지 않는 클럽. 하지만 이번 여름은 예외였다. 케인과 김민재 영입을 위해 역대급 돈을 썼다.
그래서일까. 사실상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생인 케인과 김민재가 사실상 전부다. 백업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를 영입하는데 500만 유로(71억원)를 더한 것이 전부다.
반면 벤자민 파바르가 인터 밀란으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로 떠나는 등 영입한 선수보다 나간 선수가 더 많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투헬 감독에게는 한참 모자란 스쿼드였다. 여름 이적시장에 더 많은 선수 영입을 바랐다.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그는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투헬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3라운드가 끝난 후 "우리팀 스쿼드 구성이 너무 얇다. 만족스럽지 않다. 눈에 띄는 불균형이 있다. 특히 수비에스 스쿼드의 깊이가 부족하다. 공격적으로 우리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두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파바르 등을 잃었다. 우리는 수비수를 모두 합쳐도 6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행운이 따른다면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쿼드의 불균형.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손가락질해도 소용이 없다.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내 잘못도 아니다. 그 사람의 일이다"고 사실상 저격을 했다.
투헬 감독이 말한 그 사람이 바로 드레센 CEO였다. 그러자 드레센 CEO가 반격에 나섰다.
그는 "나는 여전히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제 투헬은 조금 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투헬의 직업이고 감독이 할 일이다. 우리가 부상으로 인해 훌륭한 재능을 발견한 경우가 가끔씩 있었다. 이 일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 매체는 드레센 CEO의 발언을 '폭탄 발언'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움을 전했다. 또 '폭풍'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 전쟁으로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등장한 것이다.
최용재 기자(dragonj@mydaily.co.kr)
'96분 라이스 역전골+100분 제주스 쐐기골' 아스날, 맨유에 3-1 역전승...5위 점프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2:35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3:40 기사원문
[OSEN=고성환 기자] 아스날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트리며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4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데클란 라이스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아스날은 3승 1무, 승점 10점을 마크하며 5위로 점프했다. 시즌 2패째를 기록한 맨유는 2승 2패, 승점 6점으로 11위까지 떨어졌다.
홈팀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디 은케티아-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 아론 램스데일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 디오고 달롯-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아스날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맨유 수비가 머리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박스 안 하베르츠에게 흘렀다. 절호의 득점 기회였지만, 하베르츠는 공을 발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맨유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6분 에릭센이 공을 끊어낸 뒤 전방으로 뿌려줬다. 이를 받은 래시포드는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 둘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아스날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8분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마르티넬리가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외데고르가 이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린델뢰프가 뒤에서 거는 태클로 은케티아의 역습 기회를 저지했다. 공을 건드리지 못한 위험한 태클이었기에 순간 레드카드까지도 예상됐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맨유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3분 하베르츠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완비사카의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 8500만 유로(약 121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후반 21분 마샬 대신 투입되며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동시에 맨유는 통증을 호소한 마르티네스를 빼고 해리 매과이어를 넣었다.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2분 아크 부근 마르티넬리의 중거리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고, 후반 26분 회이룬의 골문 앞 뒷발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맨유는 후반 39분 린델뢰프와 안토니를 불러들이고 조니 에반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 맨유가 아스날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가르나초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날이 극장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라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나나가 손을 뻗어 건드리긴 했지만, 라이스의 아스날 데뷔골을 막아세울 순 없었다.
아스날이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추가시간 10분 역습 기회에서 에반스를 완벽히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아스날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고성환 (finekosh@osen.co.kr)
‘Here We Go’ 레알 레전드 라모스, 사우디 대신 ‘낭만’ 택했다…18년 만에 친정팀 복귀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10:46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10:46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스페인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18년 만에 친정팀 세비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라모스가 세비야로 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쏘~ 맘 아랫입술에 물집이 생겼어ㅜㅜ
거기다 입술 안에는 구내염까지 그랬더니 아랫입술이 부풀어서 겁나 섹시해 ㅋㅋㅋ
넘 좋아 이대로 쭉 갔음 좋겠어 진짜루 ㅋㅋ
엄마딸~ 셤 앞두고 설마 쫄리나 ????
절대 쫄지말고 편히 봐
첨도 아닌데 그렇다고 두번째도 아니고 ㅜㅜㅋㅋ
암튼 깔끔히 9모 조지고 우리 어여 만나자~
오늘 야그는 안젤리나졸리 주둥이로 끝ㅋㅋㅋ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알지 이젠~~ 사랑해 (‾◡◝)
편지전달 시간이 지나서 썼나봐 ㅜㅜ
그래서 뉴스 기사 추가 중 ..그런데 아빠가 이럴때가 아니래
제품들 노출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래 ㅜㅜ
황인범, 역대 구단 최고 이적료에 세르비아로 향할까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9:46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9:46 기사원문
“올림피아코스 측에서 얘기한 건 이적 문제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황인범에 대한 상황을 이같이 소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적을 위한) 데드라인인 8월31일을 앞두고 앞두고 이적 이슈 대화 를 나누다보니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스 무대를 호령한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 등 외신에 따르면 황인범이 츠르베나 즈베즈다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71억원) 수준으로 4년 계약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나왔다. 이는 즈베즈다 역대 최고 이적료다. 앞서 즈베즈다가 헨트에서 오스만 부카리를 300만 유로에 영입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황인범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가 발표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였다. 하지만 황인범은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주요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황인범은 이적을 고려했다. 하지만 이적을 놓고 구단과 황인범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마찰이 생겼다. 황인범은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과 3년 계약을 맺고 2년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여한 임시 자유계약(FA) 자격을 통해 FC서울에 임대됐다가 같은 규정으로 2022~2023시즌까지 계약이 남은 루빈 카잔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황인범 측은 앞서 1년은 루빈 카잔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것이며, 나머지 2년은 연장 옵션을 실행해 완전 이적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 경우 계약상 300만 유로(약 43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발동된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3년 계약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몸값을 맞추지 못하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는 법적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즈베즈다는 황인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즈베즈다 역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팀이다. 황인범이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맨체스터 시티와 RB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와 함께 G조에서 경쟁하게 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SON에게 주장 완장도 넘겼는데…’ 요리스, 마감 시한 직전 친정팀 복귀 거절한 ‘결정적인 이유’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5:01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5:01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이적 시장 막판에 OGC 니스행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4일(한국시간) “요리스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니스 이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니스 지역지 ‘니스 마틴’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난 지난 몇 시간 동안 일어났던 일에 관한 모호함을 없애고 싶다. 이적 시장 폐장 한 시간을 앞두고 에이전트로부터 니스 이적 관련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리스는 토트넘에 남았다. 그는 이에 대해 “재정적인 이유보다 선수가 결정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요소인 출전 전망과 스포츠 프로젝트가 명확히 다뤄지지 않았다. 내 프로 경력에선 교류, 공유, 집단적 구성이 결정을 좌우했고, 내가 태어나고 훈련받은 팀으로 돌아갈 때는 더욱 그렇다. 어떠한 기대감이나 명확한 프로젝트 없이, 이적시장 한 시간을 앞두고 온 전화 한 통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이어 “솔직히 말해 적어도 니스 회장, 감독과 공유된 공통 비전 없이는 이적을 할 수 없었다. 니스는 항상 나에게 특별한 구단으로 남을 것이다. 그 곳은 내 도시이자 내 구단이며 내 피다”고 말해 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시즌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447경기에 출전했다. 11년 동안 그는 토트넘의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11시즌 동안 EPL 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했던 요리스도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순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저하돼 실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즌 종료 후 요리스는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고 토트넘도 이를 받아들였다. 니스 외에 라치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지만 끝내 요리스는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축신' 메시는 생태계 파괴자! 알바와 환상 호흡→키엘리니도 무릎 꿇었다...'14위' 마이애미, '2위' LAFC에 3-1 완승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57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57 기사원문
리오넬 메시는 생태계 파괴자가 분명하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LAFC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LAFC의 승리가 예상됐다. MLS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일정을 진행할 때는 동부와 서부 팀들이 모두 맞대결을 치른다. 그렇기에 표면적으로 비교가 가능한 상황. 마이애미는 LAFC에 비해 순위가 턱없이 낮았다. LAFC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2위에 올라 있었고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1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들에겐 메시가 있기 때문이다. '축신' 메시는 이번 여름, 미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친 그는 황혼기를 보낼 곳을 물색하고 있었고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 이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했고 그와 손을 잡았다.
미국에 온 메시는 곧바로 영향력을 드러냈다. MLS 일정을 치르기 전, 진행된 2023 리그스컵에서 메시는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 리그스컵에서 마이애미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고 7경기에서 무려 10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애틀란타와의 조별리그 2차전부터는 주장직을 역임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했다.
흐름은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30분만을 소화했음에도 1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내슈빌전에서 침묵에 그친 메시는 LACF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다시 얻고자 했다. 마이애미는 메시를 필두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파리아스와 메시가 투톱에 나섰고 고메스, 부스케츠, 크레마스치, 알바, 밀러, 크리브소프, 아빌레스, 예들린, 캘린더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LAFC에는 '유벤투스의 전설'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있었다.
LAFC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벨라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LAFC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11분 키엘리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안가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마이애미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아빌레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파리아스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LAFC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허용한 LAFC가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17분 곤잘레스의 패스를 받은 부안가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마이애미는 후반 초반,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메시와 알바의 호흡이 돋보였다. 후반 6분 메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LAFC의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굳힌 마이애미는 후반 막바지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메시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후반 37분 박스 안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캄파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LAFC도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5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홀링스헤드가 헤더 슈팅을 시도해 마이애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마이애미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키엘리니가 LAFC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지만 메시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활약이다. 미국 진출 후, 11경기를 치른 메시는 내슈빌전.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11경기에서 무려 11골 5어시스트. 말 그대로 미국을 폭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후, 메시는 키엘리니와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유벤투스의 전설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레전드인 키엘리니는 지난해 여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넘어왔다. 메시보다 먼저 미국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경기 후, 메시와 포옹을 하며 회포를 풀었다.
키엘리니 딸에게 팬 서비스를 해주기도 했다. MLS는 공식 SNS를 통해 영상을 게재했는데, 영상 속에는 메시와 키엘리니가 포옹을 하는 장면과 키엘리니의 딸과 메시가 사진을 찍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메시와 사진을 찍은 키엘리니의 딸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퍼거슨 선배, 제가 이겼네요!' 클롭 감독, EPL 300경기 최다승 2위...1위는 누구?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52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52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어느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0경기를 소화했다. 승률도 매우 높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3승 1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승점 10을 쌓아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00번째 경기였다. 300경기 동안 클롭 감독은 188승을 거뒀다. 300경기를 치른 감독 중에서 역대 2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승률 62.6%로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준다.
이날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선제골, 상대 선수 매티 캐시의 자책골,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살라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마음이 흔들린 상태. 클롭 감독은 “살라를 사우디로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며 살라 붙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기준 클롭 감독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은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뿐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첫 300경기에서 189승을 달성했다. 클롭 감독보다 1승이 더 많다.
무리뉴와 클롭 감독 다음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첫 300경기에서 183승을 기록했다. 클롭 감독보다 5승이 적다. 4위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며, 300경기에서 180승을 챙겼다. 5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155승을 거뒀다.
TOP 5에 익숙한 이름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있을 법도 하지만 해당 순위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30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2016년 여름에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까지 270경기를 치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270경기에서 무려 201승을 거뒀다. 기준치인 300경기에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무리뉴 감독(189승), 클롭 감독(188승)의 승리 기록을 뛰어넘었다. 승률도 74.4%를 넘어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300경기를 치르려면 앞으로 30경기가 더 소화해야 한다. 올 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는 34경기다. 시즌 도중에 사임하거나 경질되지 않는 한 300경기 기준 최다 승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호 기자(hhhh@mydaily.co.kr)
“홀란드, 음바페 다 필요 없어!” 해트트릭 기록한 퍼거슨을 원하는 레알팬들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36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36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홀란드와 음바페를 영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레알팬들이 퍼거슨을 원하고 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 시각) ‘마드리드 팬들은 퍼거슨이 미래의 새로운 등번호 9번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아일랜드의 떠오르는 신성 공격수다. 04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88cm라는 큰 피지컬을 갖고 있고 그 피지컬을 잘 활용할 줄 아는 공격수다. 피지컬로 버티며 연계를 잘하는 편이며 골 결정력도 좋고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의 클러치 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2021/22 시즌에 1군 로스터에 등록된 후 카디프 시티와의 카라바오컵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2022/23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출전한 그는 ‘퍼거슨 타임’이라고 불릴 정도의 후반전 막판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고 데 체르비 감독 아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며 브라이튼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몰아치고 있다. 1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부터 첫 골을 기록한 그는 이번 4라운드 뉴캐슬전에 그의 진가를 보여줬다.
퍼거슨은 전반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빌리 길모어의 중거리 슛을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퍼거슨이 밀어 넣으면서 자신의 첫 골을 선사했다.
퍼거슨은 멋진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0분 중원으로 내려와서 공을 잡은 퍼거슨은 상대 수비가 그에게 방해를 하지 않자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퍼거슨은 두 번째 골을 넣고 5분 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5분 미토마 카오루의 패스를 받은 퍼거슨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뉴캐슬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프리미어 리그 32경기 15골을 넣은 퍼거슨에 대해 레알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그들은 “에반 퍼거슨,,, 정말 대단한 선수... 앞으로 홀란드와 음바페 대신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이 될 것 같다.”
“퍼거슨이 또 한 번 훌륭한 시즌을 보낸다면 레알이 관심을 보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스트라이커가 필요하기 때문.”, “에반 퍼거슨은 비현실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장 그를 사야 한다!” 등등 많은 팬들이 퍼거슨을 영입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얘가 1000억?’ 제2의 홀란, 실망스러웠던 맨유 데뷔전...볼만 4번 뺏겼다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2:31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2:31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맨유의 최대 고민거리는 허약한 최전방이었다. 2022/23시즌 맨유의 EPL 최다 득점자는 17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인터뷰에서 공개 저격한 뒤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또 다른 스트라이커 앙토니 마샬은 부상에 시달린 끝에 리그 6골에 그쳤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여러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고심 끝에 맨유가 선택한 선수는 아탈란타의 회이룬이었다. 2003년생의 어린 공격수인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32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강한 슈팅과 193cm의 신체 조건이 매네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과 비슷해 ‘제2의 홀란’이라 불렸다.
맨유는 아탈란타와의 치열한 협상 끝에 회이룬을 영입했다. 맨유는 회이룬 영입에 무려 7500만 유로(한화 약 1065억 원)를 투자했다. 회이룬이 만 20세에 불과해 장래성을 기대해볼 만한 선수였지만 빅리그 경험이 1시즌에 불과했기에 도박성이 존재했다.
회이룬은 큰 기대를 받았지만 프리 시즌 기간에 당한 등 부상 여파로 EPL 개막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출장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회이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노팅엄과의 경기 직전 회이룬에 대해 노팅엄전은 안 된다. 다음 주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일주일 내내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이룬은 마침내 아스널전에서 맨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선발 출전은 아니었다. 맨유에서 공식전 경험이 없었던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회이룬은 후반 22분 마샬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던 걸까? 회이룬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그는 아스널전에서 23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67%, 공중볼 경합 승리 0회에 그쳤다. 볼 소유권은 4번이나 잃었다. ‘소파스코어’는 회이룬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맨유는 추가 시간에 아스널에 두 골을 내준 끝에 1-3으로 패했다.
이제 첫 경기를 소화했기에 아직 모든 걸 평가할 순 없지만 회이룬의 기량은 우려를 키웠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회이룬이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해줘야 한다.
이성민 sungmin9944@sportalkorea.com
GOAT 메시', 또 미친 활약→2도움+MOM 선정...키엘리니 있는 LAFC 꺾은 인터 마이애미는 탈꼴찌!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01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5:38 기사원문
Greatest Of All Time, 즉 'G.O.A.T'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인터 마이애미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LAFC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14위에 올랐다.
오늘도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3-5-2 포메이션을 구성한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을 이끌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같은 전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호흡을 하면서 LAFC를 공략했다. 메시 파트너로 나선 파쿤도 파리아스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파리아스 골로 앞서간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메시는 믿음에 완전히 보답했다. 후반 6분 알바 득점에 도움을 올렸고 후반 38분 레오나르도 캄파냐 득점에도 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전설인 조르조 키엘리니가 버티고 있었지만 메시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LAFC는 무너졌다. 후반 45분 실점을 하긴 했지만 경기는 인터 마이애미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메시를 뽑았다. 메시는 슈팅 2회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85.4%, 드리블 성공 2회, 피파울 3회, 롱패스 성공 1회를 기록했다. 골을 넣은 파리아스, 알바, 캄파냐도 있었지만 경기력, 기록으로 보면 단연 메시가 경기 최우수선수였다.
메시가 온 후 인터 마이애미는 완전히 달라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2018년 창단된 팀으로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 그동안은 잉글랜드 스타 베컴이 구단주로 있어 유명했다. 성적은 별개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참가 첫 시즌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 동부컨퍼런스 1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다음 시즌에는 11위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2022시즌에는 6위로 올라섰지만, 2023시즌은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5승 3무 14패(승점 18점)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었다.
메시가 온 후 달라졌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었다. 메시는 쉼 없이 달려왔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호나우지뉴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끄는 선수가 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 아래 월드클래스가 됐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만들어내면서 찬사를 받았다. 폭발적인 득점력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는 대표팀에선 연이어 불운을 겪었다. 계속된 준우승 속 아픔을 맞았는데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통해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클럽, 대표팀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펠레, 마라도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됐다는 평을 들었다.
전 세계 최고 축구선수인 메시는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한 기량을 보유한 상태였다. FA 신분으로 나온 메시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돈 보따리를 든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에게 제안을 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의를 뒤로 하고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갔다. 갑작스러운 MLS행에 모두가 놀랐다. 누구보다 메시의 복귀를 꿈꿨던 바르셀로나 팬들이 아쉬움을 삼켰다. 메시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돌아가고 싶었다.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뻤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와 같은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 남의 손에 나의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내 미래는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 라리가가 승인을 했다고 해도 해결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다. 팀 연봉을 낮추거나 선수를 팔아야 했는데 그런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에도 라리가에서 승인은 했지만 끝내 떠났다.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려웠다. 그때 내 아이들은 학교를 오가면서 호텔에 머물렀다. (그런 일들을 겪고 나니) 직접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번 결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이라고 묻자 "내가 직접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월드컵 우승을 이룬 뒤 그랬던 것처럼 마음의 안정을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 메시의 2년 전 아픔 강조는 이어졌다. "매우 힘들었다. 내가 말한대로 이 모든 건 그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고 그랬다. 정말 최악이었다. 항상 해왔던 훈련을 해오고 가족과 같이 일상을 보내려는 때에 발생한 일이었다. 갑자기 내게 함께 할 수 없다고 통보를 했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성급한 결정을 받고 나니 정말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원하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다. 난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이야기했던 선수들(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에르난데스 등등)처럼 떠나고 싶었다. 마치 악역처럼 떠나서 아쉬웠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기간 함께 한 만큼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메시 생각은 확고했다. 메시는 "사람들 관심에서 벗어나 가족과 더 함께 하고 싶었다. 가족과 드물게 만나면서 지내는데 잘 못 즐겼다. 월드컵 우승 이후엔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그 이후엔 없었다. 내가 직접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월드컵 우승을 이룬 뒤 그랬던 것처럼 마음의 안정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룰 걸 다 이룬 상황에서 더 이상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곳에서 뛰는 것보다 MLS로 가 조금은 책임감을 내려놓고 선수 말년을 즐기려는 생각이었다. 유럽 팀들 중에서 바르셀로나 외엔 생각하지 않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메시는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난다는 건 유럽을 떠나는 것이다. 여러 유럽 팀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나한테 유럽 팁은 바르셀로나뿐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제의가 없으면 유럽을 떠나려고 했다. 커리어 마무리를 앞둔 나의 선택이다. 월드컵 우승 후 더 확고해졌다. 미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고 매일매일 편안하게 있고 싶다. 물론 (인터 마이애미에서) 잘하려는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고 했다.
베컴 구단주는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새 팀을 꾸리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이 놀라운 도시로 데려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제가 LA 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가졌던 야망을 공유한 선수들은 미국에서 축구를 성장시키고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이 스포츠를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메시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에서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라면서 "이것은 환상적인 기회이며 우리는 함께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계속 구축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며 이곳에서 돕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가 온 뒤, 그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황금기를 함께 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세 선수는 나이가 들었어도 기량은 MLS에선 압도적으로 좋았다. 세 선수를 앞세워, 특히 메시를 선두에 두고 인터 마이애미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마케팅적 수익도 대단했다. 2023 리그스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결승전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명승부가 펼쳐졌다. 메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양 팀의 행운은 2번 키커에서 갈렸다. 랜달 릴이 중앙을 노리고 찬 슈팅이 캘린더에 막히면서 인터 마이애미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모든 키커가 성공시키면서 인터 마이애미가 마지막 5번 키커가 넣기만 하면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빅터 우요아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우요아는 좌측을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내슈빌 5번 키커가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는 서든데스 형식으로 이어졌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차기 속에 6~10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켰다. 이제 양 팀에게 남은 건 골키퍼뿐이었다. 캘린더는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성공시킨 뒤에 앨리엇 패니코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8년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적인 첫 우승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얼싸안으면서 뛰어다녔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중 한 명인 베컴은 메시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슈퍼스타 메시를 MLS로 데려오고 싶어했던 베컴의 선택이 기적적인 결과를 가져온 셈이었다.
경기 후 베컴 구단주는 "오늘 밤은 우리 클럽뿐만 아니라 팬, 선수, 가족, 그리고 우리와 함께 여정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에게 매우 특별한 밤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우리를 위한 밤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공식전 11경기를 뛰고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스컵에선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했고 MLS에선 3경기 1골 2도움이다. US 오픈컵에선 골은 없었지만 2도움을 적립했다.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메시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는 MLS에서도 반등을 꿈꾸고 있다.
신동훈 기자 hun7599@interfootball.co.kr
‘맨유 어쩌나’ 이제 감독과 선수 마찰까지… 텐 하흐 감독 “산초가 훈련 때 별로였어” vs 산초 “나 잘했는데?”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07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07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텐 하흐와 선수 제이든 산초가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2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분 뒤에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실점했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데클란 라이스와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안토니 마샬을 두고 2선에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가 출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디오고 달롯-리산드로 마르티네즈-린델로프-아론 완 비사카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앞선 리그 3경기 동안 제이든 산초가 교체로 출전했다. 개막전이었던 울버햄튼전에서 22분, 2라운드 토트넘전 24분, 지난 노팅엄전에서 30분 출전했다. 비록 선발 멤버는 아니었지만 교체 1순위였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이 산초 제외 이유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그는 부상이 아니다. 부상자는 스콧 맥토미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초는 훈련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훈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산초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게임에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곧바로 산초가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발 당신이 읽는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나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이것은 불공평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산초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웃는 얼굴로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뿐이다. 나는 코칭 스태프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환상적인 선수들과 매주 도전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서 이 앰블럼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제이든 산초는 최근 활약이 다소 아쉽지만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았다. 산초는 2017/18시즌을 앞둔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벗고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산초는 2018/19시즌 18개의 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특히 2019/20시즌에 산초의 기량이 폭발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44경기 20골 20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이적 시장에서 많은 시선이 산초에게 향했다. 빅클럽들이 그를 노렸다. 그런데 산초의 선택은 자신의 친정팀 라이벌, 맨유였다. 맨시티 유스에서 성장했기에 팬들의 실망과 분노가 컸다.
맨유 이적 이후 산초의 기세가 꺾였다. 맨유 첫 시즌 5골 3도움에 그쳤다. 세 시즌 동안 82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시절을 생각한다면 분명 아쉬운 활약이었다.
출전 시간도 산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맨유 이적 이후 총 4,990분을 뛰었다. 90분 풀타임으로 환산한다면 55경기에 출전한 셈이다. 산초와 소속팀 맨유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화설까지 나왔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BBC '이 주의 팀', 5개월 만에 선정…손흥민, '해트트릭 트리오' 홀란+퍼거슨과 어깨 나란히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2:57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2:57 기사원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기념비적인 골을 터트리는 날이면 영국 공영방송 BBC도 콕 찍어 '이 주의 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이 BBC에서 선정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 주의 팀'에 뽑혔다. BBC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10경기가 모두 끝난 뒤 3-4-3 포메이션 아래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을 골랐는데 여기에 손흥민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끝난 번리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한 골, 후반 두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이날은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수로 보직 변경해 뛰었다.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기존 왼쪽 날개였던 손흥민을 가운데로 보직 변경하고, 측면 공격수 조커였던 마노르 솔로몬을 선발로 집어넣어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뽑아낸 것에 이어 후반 18분엔 4-1로 훌쩍 달아나 승기를 확실히 잡는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21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토트넘에 5-1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새 시즌 캡틴으로 그라운드서 팀을 이끄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대파하고 3승 1무(승점 11)를 기록, 4연승을 내달린 맨시티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빠른 슛과 느린 슛, 왼발 슛과 오른발 슛 등 손흥민의 장기가 모두 드러난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전반 중반으로 향할 때인 전반 16분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롱킥을 전방에서 받아 솔로몬과의 2대1 패스에 이은 오른발 로빙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페널티지역 오른쪽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강슛이 아닌 오히려 박자를 살짝 늦춰 상대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은 뒤 오른발 로빙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슛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느릿느릿 홈팀 골문을 출렁인, 감동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골,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묶어 소속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두 골을 '쾅쾅' 폭발하며 터프 무어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 때 솔로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횡패스를 뿌리자 순간 스피드를 발휘해 오른발 강슛으로 번리 골문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이어 3분 뒤엔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 대미를 장식했다. 포로가 반대편을 보고 패스한 것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통렬한 왼발 슛으로 쏘고 환호했다.
손흥민은 앞서 1~3라운드에서 레프트윙으로 나섰으나 실제론 2선에서 공격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상당 부분 담당하며 공격 윤활유가 됐다. 다만 공격포인트가 없어 지난 시즌에 이어 침체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번 해트트릭 달성으로 단박에 일축했다.
그를 최전방에 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그는 손흥민 해트트릭 뒤 "정확한 이유는 아니지만 이유 중 하나"라며 손흥민을 알고 있어 해리 케인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난 팀이 어떤 모습이 됐으면 하는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렸는데,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이며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이는 모든 조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과 동시에 기존에 있던 것들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클럽엔 정말 좋은 축구선수들이 몇 명 있고, 내 생각엔 그들이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든, 측면에서 뛰는 간에 모든 특성을 갖고 있다. 그는 어떤 시스템에서도 경기를 뛸 수 있지만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은 이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첫 경기에서 자신의 역량 발휘해 성공함에 따라 향후에도 '손톱' 전술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BBC도 이번 활약을 놓치지 않았다.
해트트릭 넣은 선수를 '이 주의 팀'에 빼기는 쉽지 않다. BBC는 같은 날 다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 19세 특급 포워드 던컨 퍼거슨을 손흥민과 함께 '이 주의 팀' 전방 스리톱에 올려놓았다.
이어 미드필드에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애스턴 빌라전 3-0 완승 주역이 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비롯해 잉글랜드 대표팀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인 데클런 라이스와 노르웨이 특급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이상 아스널), 그리고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구축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뽑혔다.
백3는 번리전 역전골을 넣으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손흥민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를 비롯해 소속팀 승리를 뒤에서 받친 커트 주마(웨스트햄), 조 워럴(노팅엄)로 구성됐다.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이 주의 팀' 골키퍼에 포함됐다.
손흥민이 BBC '이 주의 팀'에 뽑히기는 5개월 만이다. 앞서 그는 지난 4월8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앤드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이 주의 팀'에 선정된 적이 있다. 당시 브라이턴전에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 있던 이반 페리시치의 짧은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인쪽 외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다가 상대 수비 마크에 빈 틈이 보이차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골도 굉장히 아름다운 골이었지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트렸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 토트넘이 2-1로 이기면서 손흥민 골의 가치는 배가 됐고, 결국 BBC가 '이 주의 팀'에 손흥민을 올려놓는 배경이 됐다.
이후 BBC와 인연이 없다가 이번 해트트릭을 통해 '이 주의 팀'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이 후반 교체로 들어와 해트트릭을 폭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뒤 무득점으로 쏟아지는 비판에서 벗어날 때도 BBC '이 주의 팀'에 뽑힌 적이 있다.
번리전 해트트릭 맹활약이 워낙 크기 때문에 손흥민은 BBC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공식 주간 베스트11, 후스코어드닷컴과 같은 유럽통계매체에서 선정하는 주간베스트11 등에도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BBC '이 주의 팀'엔 손흥민 외에 매디슨, 로메로가 함께 뽑혀 기쁨이 더욱 배가 됐다. 둘 모두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끄는 부주장이 되는 등 주장단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매디슨은 토트넘에 오자마자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폭발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에 어울리는 아우라를 토트넘 내에서 뿜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5골 34도움을 기록하며 골과 도움에 두루 능한 면모를 새 팀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로메로도 이번 시즌 부주장이 되면서 그에 어울리는 탄탄한 수비를 드러내고 있다. 로메로는 수비는 물론 개막전 브렌트퍼드전에서 올시즌 토트넘의 공식전 첫 골을 넣고, 2일 번리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로 2-1 역전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손흥민, 매디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PSG는 지옥이야!!"…네이마르 '폭탄 발언', 음바페 겨냥?→"메시도 차별 받은 구단"
기사입력 2023.09.04. 오후 04:46 최종수정 2023.09.04. 오후 04:46 기사원문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자신과 리오넬 메시가 겪었던 시간에 대해 '지옥'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4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그가 언급한 PSG 시절 생활과 메시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통산 173경기에 나와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22 시즌을 앞두고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하며 엄청난 공격진을 구성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세 선수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자 팬들은 엄청난 기대감을 보였고, 곧바로 PSG가 꿈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세 선수의 호흡은 PSG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메시 영입 이후 PSG는 2021/22 시즌, 2022/23 시즌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후 메시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며 세 선수의 호흡은 마무리됐다.
메시의 이적 이후 PSG는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등 새로운 핵심들을 데려왔고, 네이마르가 팀에 남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PSG는 결국 네이마르까지 내보내며, 새로운 시작을 제대로 준비했다. 구단은 네이마르가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지난 시즌도 2월에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팀 계획에 공백을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PSG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네이마르에게 팀 계획에서 배제됐음을 직접 밝히며, 그가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가 PSG 시절 메시와 함께 보냈던 시간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기간에 대한 강한 혹평을 쏟아내 화제를 모은 것이다. 글로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메시의 월드컵 우승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PSG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는 메시와 보낸 한 해 동안 매우 행복했지만, 동시에 슬프기도 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천국에 갔고, 파리에서는 나와 함께 지옥을 경험했기 때문에 매우 슬펐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챔피언이 되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다"라며 PSG에서 메시와 함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축구적인 관점으로 볼 때 마땅치 않은 방식으로 PSG를 떠났다. 메시의 모든 것, 혹은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는 훈련하고, 싸우고, 지면 화를 내는 사람이며, 그는 내가 보이게 불공평하게 대우받았다"라며 메시가 PSG에서 많은 노력을 쏟았음에도 그에 대한 대우는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PSG 팬들은 메시 영입 이후 구단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에 그치자 강한 반감과 함께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다. 그들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한 네이마르와 메시에 큰 불만을 가져 자택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며 눈길을 끌었다.
네이마르는 당시에도 일부 팬이 SNS에 "이게 위대함을 갖고 있는 것과 위대해지고 있는 것의 차이"라며 "PSG와 팬들은 너무너무 부족하다. 역사를 갖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다. 역사는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위대한 태도를 가져야만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 그들은 작다"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리자, 네이마르는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었다.
다만 두 선수가 팀을 떠난 후에도 네이마르와 메시에 대한 PSG 팬들의 반감은 계속됐다. PSG 울트라스들은 네이마르의 이적에 대해 "네이마르, 마침내 무례함 놈을 제거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지난 27일 열린 랑스와의 경기에서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 걸었다.
일부 PSG 팬들은 "메시, 마침내 무례함을 제거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본인들의 홈구장도 아닌 인터 마이애미 홈구장까지 방문해 내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반면 PSG의 또 다른 별인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비교적 구단과 팬들에 환영받으며 부진해도 큰 비난 없이 경기에 나섰다는 의견이 많다.
네이마르는 PSG에서 함께 겪었던 생활이 괴로웠음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월드컵을 우승해서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해 매우 기뻤다. 그에게 축구는 매우 공정했고, 브라질이 탈락했기 때문에 메시는 그렇게 대회를 마무리할 자격이 있었다"라며 옛 동료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한편 이번 네이마르의 인터뷰에 대해 프랑스 매체들은 PSG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메시와 네이마르는 PSG 잔류를 원했었다"라며 네이마르의 언급과 달리 두 선수가 PSG에 머무는 것을 원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PSG와 네이마르의 입장이 상반되기에 어느 쪽의 주장이 맞을지는 구단과 선수만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이딴 속임수 위해 1조7000억원이나 썼나” 첼시 팬들 ‘극대노’…포체티노, 수비수를 LW로 기용 ‘트릭 전술’→노팅엄에 패배 ‘충격’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6:51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6:51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지난 해 5월 토드 보엘 리가 구단주가 된 후 선수 영입을 위해 정말 돈을 원 없이 사용하고 있다. 자그마치 10억 파운드 쯤된다. 한화 약 1조7000억원이나 되는 엄청나 돈이다.
보엘리는 지난 해 여름과 올 초 겨울 이적 시장 때 선수들을 쓸어 모았다. 대략 두 번의 이적 시기때 약 3억 파운드씩을 투자했다. 총 17명을 영입해 선수단이 포화 상태여서 일부 선수들은 경기중 라커룸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 시즌 12위에 머물렀던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11명의 선수를 영입하기위해서 3억71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1년여 동안 10억 파운드를 투자했다. 선수는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다. 이적 시장 마감일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콜 팔머를 영입, 결국 선수영입에만 10억 파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감독도 교체했다.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첼시 재건의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성적은 지난 시즌이나 거의 다름없다. 4라운드를 치른 결과,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현재 1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일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또 다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16위를 차지, 겨우 강등을 면했던 팀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어이없어 한다. 특히 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포체티노의 용병술이다. 10억 파운드를 들여놓고는 선수를 원래 포지션이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 투입한다. 일종의 ‘기만 전술’ ‘속임수’라고 팬들은 질타했다.
영국 더 선은 3일 ‘첼시 팬들은 포체티노의 기만 전술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팬들은 ‘우리는 벤 칠웰을 왼쪽 윙으로 사용하기위해서 10억 파운드를 썼다’고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원래 포지션이 레프트 백인 수비수인 칠웰을 공격라인에 투입한 것이다. 승리를 했다면 ‘기막힌 용병술’이 될 수도 있었지만 패하는 바람에 팬들의 화가 폭발했다는 의미이다. 칠웰은 올 시즌부터 레프트 백이 아니라 레프트 윙 자리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한 첼시 팬은 “벤 칠웰을 왼쪽 윙에 투입하기 위해 10억 파운드를 썼다”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더 선은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라인업에 칠웰을 레프트 윙으로 선발 출장시키자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은 팬들은 “이게 뭐지?”라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머리를 긁적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팬은 “칠웰이 LW에 투입되는 것은 끝나야 한다. 오늘 0-3으로 패해야 이같은 전술을 펼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이외에도 첼시팬들은 “칠웰을 LW으로 투입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거나 “칠웰의 용병술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고 적기도 했다. 한마디로 노팅엄전에서 패한 것을 비롯해서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감독의 잘못된 선수 기용 탓이라는 지적이다.
반대로 이같은 용병술을 찬성하는 팬들도 있다. 다름아닌 첼시를 싫어하거나 상대팀 팬들이다. 한 라이벌 팬은 “첼시가 어떻게 10억 파운드를 지출했는데도 칠웰을 LW로 기용해야 하나”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첼시와 지난 4월 재계약을 한 칠웰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당연히 포지션은 레프트 윙이었다.
팬들이 포체티노의 선수 기용을 지적한 적은 또 있었다. 2라운드 웨스트 햄전에서였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1-3으로 완패했다. 더 선은 경기 후 “거의 10억 파운드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20살 무명의 데뷔 선수를 투입, 팬들이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경 구스토를 빼고 메이슨 버스토우를 기용했다. 지난 8월4일 20살이 된 포워드 버스토우를 투입한 것은 동점을 만들어보려는 고육지책이었던 것. 하지만 첼시는 동점이 아닌 한 점을 더 내주며 결국 웨스트햄에 패했다.
이때도 첼시팬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감독을 맹비난했다. “포체티노는 네이마르 영입은 필요없다고 했다. 그런데 버스토우를 히든카드로 투입했다. 내년 3월안에 해고될 것이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이번 시즌 칠웰을 레프트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 팬들이 극대노하고 있다. 결국 노팅엄전에서 첼시는 1-0으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캡쳐]
김건호 기자(rjsgh2233@mydaily.co.kr)
'원샷원킬→평점 7.7' 황희찬, 복귀전 '시즌 2호골' 폭발!!…울버햄프턴 '슈퍼조커' 등극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7:23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7:23 기사원문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교체로 나와 단 한 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팀 내 '슈퍼 조커'로 입지를 다졌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후반 초반 오드손 에두아르에게 선제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으나 에베레치 에제와 에두아르에게 연속 실점해 무너졌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팰리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타이릭 미첼이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중앙으로 정확하게 배달했고, 쇄도하던 에두아르가 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팀 골키퍼 사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다.
실점 직후 황희찬이 경기 투입을 위해 몸을 풀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5분 파블로 사라비아를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내보냈는데, 황희찬은 곧바로 팰리스 골망을 흔들면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희찬은 네투의 킥을 어깨로 받아 넣었다. 핸드볼 파울이 불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도 문제없이 득점이 인정됐다. 황희찬의 시즌 2호골로 울버햄프턴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은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탔으나 팰리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장 펠리페 마테타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에베레치 에제가 박스 안에서 트래핑 후 가볍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끌려가는 상황에 처한 울버햄프턴은 이어 추가 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38분 에두아르가 멀티골을 만들었다. 마테타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박스 안으로 진입한 에두아르는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가르는 슛으로 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울버햄프턴이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앙에 대기하고 있던 마테우스 쿠냐가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팰리스의 3-2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팰리스전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시즌 개막 후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면서 승점 3(1승3패)으로 리그 15위에 그치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23/24시즌 유일한 승리가 리그 3라운드 에버턴전인데, 에버턴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음에도 시즌 개막 후 리그 4경기 1무 3패를 거두면서 승격팀인 루턴 타운(3패)과 번리(3패)와 함께 아직 리그 승리가 없는 팀이다.
에버턴전에서만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하고, 나머지 3경기들을 모두 지면서 이번 시즌 잔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또 한 번 교체로 나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존재감을 알린 것은 몇 안 되는 소득으로 평가할 만하다.
시즌 개막 후 황희찬은 리그 4경기 모두 출전했는데, 이중 교체 출전이 3경기이다. 리그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갔고, 2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도 후반 9분에 교체로 나와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브라이턴전에서 0-4로 크게 뒤진 후반 16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먼 쪽에서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울버햄프턴의 이날 경기 첫 골이자 새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리고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게 도화선이 돼 황희찬은 지난달 25일 에버턴 원정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개막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고 2라운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는 1-4로 참패해 2연패 늪에 빠진 상황이었다. 울버햄프턴에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황희찬은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다만 에버턴전에선 전반전 45분을 소화하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이트 누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른 시간 교체 아웃에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이유는 최근 들어 황희찬을 신음하게 하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부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달 30일 블랙풀과의 리그컵 경기에 결장한 황희찬은 꽤 오랜 기간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9월 A매치를 앞두고 이번 경기 교체명단에 포함되며 빠른 회복세를 알렸다. 그리고 크리스털 팰리스전 전반전을 벤치에서 보낸 뒤 후반 15분 사라비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고, 투입 5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자랑했다.
특히 황희찬이 짧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면서 만들어 낸 스텟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6분을 포함해 약 36분 정도 경기를 뛰는 동안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몸싸움 승률 100%(2/2), 패스 성공률 92%(11/12) 등을 기록했다.
볼 터치 횟수가 18회에 불과해 공을 많이 만지지 못했는데 후반 20분 황희찬이 터트린 득점이 이날 유일한 슈팅으로 기록되면서, 황희찬은 팰리스전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 지어 '원샷원킬'을 보여줬다. 교체로 나와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풋몹'으로부터 평점 7.7점을 받으면서, 도움 2개를 기록한 네투(평점 8.6)와 미드필더 마리오 르미나(평점 7.8)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다사다난한 2년을 보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해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황희찬은 시작부터 울버햄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 득점에 성공한 것을 포함해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9월 울버햄튼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대로 데려온 황희찬이 전반기 동안 좋은 활약상을 펼치자 울버햄프턴은 2022년 1월에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정. 라이프치히에 1400만 파운드(약 233억원)를 지불하고 황희찬의 소속팀을 울버햄프턴으로 바꿨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30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2022/2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도 26번에서 11번으로 변경되면서 더 많은 출전 시간과 득점을 기대하게끔 만들었지만 시즌 초반 브루노 라즈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줄곧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지난 11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서야 중용되기 시작했는데, 시즌 중간에 부상이 몇 차례 오면서 황희찬은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2경기에 나와 4골 3도움만 기록했다. 다행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리그 37라운드 1-1 무승부로 끝났던 에버턴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새 시즌이 시작된 후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도중에 부임해 강등 위기였던 울버햄프턴을 잔류시켰던 로페테기 감독이 구단과의 갈등으로 떠나 게리 오닐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지난 15일 리그 개막전 맨유전에서 후반 17분에 교체로 들어와 슈팅을 4차례 시도해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면서 새 감독한테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다음 경기인 에버턴전에서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오닐 감독 체제하에서 주전으로 낙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마침 지난 시즌 골을 넣었던 에버턴을 상대로 선발로 나섰지만 또다시 부상 악령에 발목을 잡혀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팬들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해 팰리스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팬들을 다시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제기됐던 황희찬 이탈리아 AS로마 이적설까지 일축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롱런할 기반을 다졌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충격! 감독과 CEO의 공개 저격'…투헬 "스쿼드 불균형!", CEO "창의력 없는 감독!" 뮌헨 '내부 전쟁'으로 흔들리나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5:41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5:41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한 클럽의 감독과 CEO가 서로를 저격했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벌어진 일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를 저격했다. 그러자 드레센 CEO가 반격에 나섰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Eurosport'는 둘 사이에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먼저 투헬 감독이 전쟁을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됐고, 스쿼드 보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1423억원)를 들여 해리 케인을 영입했고, 5000만 유로(711억원)를 지불하며 김민재를 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통적으로 이적료에 큰돈을 쓰지 않는 클럽. 하지만 이번 여름은 예외였다. 케인과 김민재 영입을 위해 역대급 돈을 썼다.
그래서일까. 사실상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생인 케인과 김민재가 사실상 전부다. 백업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를 영입하는데 500만 유로(71억원)를 더한 것이 전부다.
반면 벤자민 파바르가 인터 밀란으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로 떠나는 등 영입한 선수보다 나간 선수가 더 많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투헬 감독에게는 한참 모자란 스쿼드였다. 여름 이적시장에 더 많은 선수 영입을 바랐다.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그는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투헬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3라운드가 끝난 후 "우리팀 스쿼드 구성이 너무 얇다. 만족스럽지 않다. 눈에 띄는 불균형이 있다. 특히 수비에스 스쿼드의 깊이가 부족하다. 공격적으로 우리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두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파바르 등을 잃었다. 우리는 수비수를 모두 합쳐도 6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행운이 따른다면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쿼드의 불균형.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손가락질해도 소용이 없다.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내 잘못도 아니다. 그 사람의 일이다"고 사실상 저격을 했다.
투헬 감독이 말한 그 사람이 바로 드레센 CEO였다. 그러자 드레센 CEO가 반격에 나섰다.
그는 "나는 여전히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제 투헬은 조금 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투헬의 직업이고 감독이 할 일이다. 우리가 부상으로 인해 훌륭한 재능을 발견한 경우가 가끔씩 있었다. 이 일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 매체는 드레센 CEO의 발언을 '폭탄 발언'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움을 전했다. 또 '폭풍'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 전쟁으로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등장한 것이다.
최용재 기자(dragonj@mydaily.co.kr)
'96분 라이스 역전골+100분 제주스 쐐기골' 아스날, 맨유에 3-1 역전승...5위 점프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02:35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03:40 기사원문
[OSEN=고성환 기자] 아스날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트리며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4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데클란 라이스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아스날은 3승 1무, 승점 10점을 마크하며 5위로 점프했다. 시즌 2패째를 기록한 맨유는 2승 2패, 승점 6점으로 11위까지 떨어졌다.
홈팀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디 은케티아-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 아론 램스데일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 디오고 달롯-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아스날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맨유 수비가 머리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박스 안 하베르츠에게 흘렀다. 절호의 득점 기회였지만, 하베르츠는 공을 발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맨유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6분 에릭센이 공을 끊어낸 뒤 전방으로 뿌려줬다. 이를 받은 래시포드는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 둘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아스날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8분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마르티넬리가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외데고르가 이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린델뢰프가 뒤에서 거는 태클로 은케티아의 역습 기회를 저지했다. 공을 건드리지 못한 위험한 태클이었기에 순간 레드카드까지도 예상됐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맨유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3분 하베르츠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완비사카의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 8500만 유로(약 121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후반 21분 마샬 대신 투입되며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동시에 맨유는 통증을 호소한 마르티네스를 빼고 해리 매과이어를 넣었다.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2분 아크 부근 마르티넬리의 중거리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고, 후반 26분 회이룬의 골문 앞 뒷발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맨유는 후반 39분 린델뢰프와 안토니를 불러들이고 조니 에반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 맨유가 아스날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가르나초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날이 극장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라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나나가 손을 뻗어 건드리긴 했지만, 라이스의 아스날 데뷔골을 막아세울 순 없었다.
아스날이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추가시간 10분 역습 기회에서 에반스를 완벽히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아스날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고성환 (finekosh@osen.co.kr)
‘Here We Go’ 레알 레전드 라모스, 사우디 대신 ‘낭만’ 택했다…18년 만에 친정팀 복귀
기사입력 2023.09.04. 오전 10:46 최종수정 2023.09.04. 오전 10:46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스페인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18년 만에 친정팀 세비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라모스가 세비야로 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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